• 아시아투데이 로고
[UFC 서울] ‘스턴건 김동현’…1라운드 TKO승 “두더지 잡으러 왔다”

[UFC 서울] ‘스턴건 김동현’…1라운드 TKO승 “두더지 잡으러 왔다”

기사승인 2015. 11. 28. 23: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MG09735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N79)’에서 김동현이 도미닉 워터스에 1회 KO승을 거둔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스턴건’ 김동현(34)이 화끈한 1라운드 TKO승을 차지했다.

김동현은 28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9(UFN 79·이하 UFC 서울)’에 출전, 도니믹 워터스(26·미국)을 상대로 TKO 승을 따냈다. 이번 UFC 서울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UFC 대회며,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세 번째 이벤트다.

이날 승부는 처음부터 김동현의 승리가 예상된 승부였다. 종합격투기(MMA) 웰터급(-77kg) 강자인 그는 한국인 첫 UFC 선수에서 체급별 공식순위 7위까지 도약한 인물로 종전 기록은 UFC에서만 15전 11승 3패 1무효(통산 20승 3패 1무)였다. 반면 상대인 워터스는 UFC 월테급 81위였다. UFC 서울 경기에 앞서 UFC에서는 1전 1패(통산 9승 3패)를 기록해 김동현의 적수로서는 부족했다.

이날 김동현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워터스의 다리를 걸어 테이크다운, 워터스의 앞면을 강타했다. 워턱스는 김동현의 옆구리를 무릎으로 가격했으나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김동현에게 얼굴을 열어주는 기회를 제공, 파운딩을 허용했다. 김동현은 워터스 힘으로 누르며 유리한 위치를 계속 선점했다. 김동현의 ‘두더지 잡기’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그는 워터스에 TKO승을 뽑아냈다.

애초에 김동현의 상대는 워터스가 아닌 조지 마스비달(31·미국)이었다. 하지만 벤슨 헨더슨(32·미국)의 대전 상대인 티아고 알베스(32·브라질)이 훈련 중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 마스비달이 헨더슨과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김동현이 워터스와 승부를 벌이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 관해 김동현은 2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서울에서 열린 UFC 서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도미닉 워터스로 바뀌게 돼 심란했다. 하지만 지금 컨디션도 좋고 체중 감량도 성공적으로 했다”며 “마스비달보다 약하다고 평가받는 워터스지만 방심하지 않겠다. UFC에 절대 약자는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