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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채춤 점프 K타이거즈 비보이에 열광

인도, 부채춤 점프 K타이거즈 비보이에 열광

기사승인 2015. 11. 29.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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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코리아 페스티벌' 공연에 인도 관중 환호...전북도, 잼버리세계대회 유치활동
점프
인도 관중들이 28일 ‘코리아 페스티벌’이 벌어진 인도 뉴델리 최대 쇼핑몰 셀렉트 시티워크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넌버벌쇼 ‘점프’를 보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주인도 한국대사관과 전라북도가 공동주최했으며 한국문화원이 주관했다. 첫날에는 우디트 라지(Udit Raji) 인도 하원의원, 프라모드 자인(Pramod Jain) 인도 문화부 국장, 이형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양성빈 전북도 의원, 구상수 재인도 한인회장, 장제학 주인도 한국대사관 공사, 김금평 주인도 문화원장, 최동석 코트라 서남아본부장, 이병선 한국관광공사 뉴델리 지사장, 안영진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대외협력담당 상무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한국 문화공연이 인도를 사로잡았다. 인도 관중들은 28일 정오부터 밤 늦게까지 뉴델리 최대 쇼핑몰 셀렉트 시티워크 야외광장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코리아 페스티벌’에서 펼쳐진 한국 문화공연에 큰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인도에서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한국 드라마·케이 팝(K-Pop)이 아닌 전통 무용·점프·K타이거즈·비보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줘 새로운 한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예가
서예가 송동옥 씨가 28일 ‘코리아 페스티벌’이 열린 인도 뉴델리 최대 쇼핑몰 셀렉트 시티워크 야외광장에서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를 하면서 ‘나마스테(힌디어 안녕하세요)’를 쓰고 있다. 장단은 국악인 박은하 씨가 맡았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이날 행사는 인도 청소년들의 태권도 시범과 서예가 송동옥 씨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1000여명의 인도 관중들은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의 부채춤과 장구춤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큰 박수를 보냈다. 넌버벌 쇼 ‘점프’ 공연 때는 광장 전체가 웃음으로 가득찼다. K타이거즈·비보이 공연 때는 박수로 호응하면서 환호했다.

이날 행사는 주인도 한국대사관과 전라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이 주관했다. 아울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한국관광공사 뉴델리 사무소 등 기관, 현대자동차·LG전자 등 인도법인, 주인도 한인사회 등이 공동으로 후원·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광장에는 LG전자·롯데제과·세라젬·HM디지털·JNC화장품·케이푸드·오렌즈(O-Lens)·브릭스인디아 등 한국 기업, 전북도, 재인도 한인회 및 한인 자영업자, 한국관광공사 등이 부스를 설치하고 참석자에게 제품과 문화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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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28일 ‘코리아 페스티벌’이 벌어진 인도 뉴델리 최대 쇼핑몰 셀렉트 시티워크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특히 전북도는 이번 페스티벌을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활동의 기회로 활용했다. 이형규 정무부지사는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전북에서 내년 9월에 개최되는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아시아태평양총회에 인도의 많은 회원 도시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특히 폴란드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활동을 겸해 이번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며 “인도 관중들의 열띤 호응을 보면서 내년에는 퍼포먼스를 통해 인도 손님들에게 전주 비빔밥을 대접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전북은 판소리·농악·고인돌·백제역사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고유문화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어 ‘한국의 에센스(본질)’라고 불리고 있다”면서 “인도 국민들이 멋과 맛, 소리의 문화가 있는 전북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코리아 페스티벌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왼쪽 두번째)가 28일 뉴델리 최대 쇼핑몰 셀렉트 시티워크 야외광장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코리아 페스티벌’에서 우디트 라지(Udit Raji) 인도 하원의원(세번째), 프라모드 자인(Pramod Jain) 인도 문화부 국장, 장제학 주인도 한국대사관 공사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이 부지사 일행은 이날 저녁 인도 잼버리연맹 관계자를 만났고, 인도전국총회 프레젠테이션, 중앙연맹 방문 등의 일정을 이어가며 세계잼버리대회 유치활동을 벌였다.

우디트 라지(Udit Raji) 인도 하원의원은 축사에서 김수로왕과 결혼한 인도 아요디아국 허황옥 이야기부터 시작된 한·인도 간 인연은 LG·삼성·포스코·롯데 등의 인도 내 위상에서 보듯 가장 가까운 관계로 발전했다고 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문화원은 이번을 계기로 한국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이연순 ‘식품명인’과 김동희·정혜윤·박종현 한식 전문가를 초청, 26일 인도 프레스클럽에서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식 페스티벌’을 개최했고, 뉴델리 시내 한 호텔 중식당이 다음달 6일까지 한식을 제공하도록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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