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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불패 계속된다

강남 불패 계속된다

기사승인 2015. 11. 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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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0만원대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청약 마감
교통,학군,생활시설 등 최고 지역 인기 지속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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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본 잠원동 지역 아파트. 앞에 보이는 단지는 신반포한신4차아파트. 재건축을 준비중인 이 아파트는 평당매매가 약 4천만원에 육박한다./사진=곽용석 기자
국내 최고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반포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최근 서초 반포래미안아이파크가 평당 분양가 4200만원대로 최고 가격으로도 12대1로 청약마감을 돌파하면서, 이같은 상승분위기가 어디까지 갈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초만해도 평당 4000만원대의 분양가격은 사실상 불가능한 가격대로 인식했던게 전문가들의 반응였다. 작년말 분양한 서초구의 경우 3600~3800만원대에 수준였다. 그 가격에도 건설사나 조합들의 반응은 조마조마했던게 사실. 허나 사실상 뚜겅을 열고 청약 마감을 거뜬히 끝내자 시장의 반응은 일순 뜨겁게 바뀌었다.

지난 10월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이 첫 4000만원대 돌파하는 평균분양가를 시장에 내놓았다. 평균경쟁률 20대 1로 고비를 넘기자, 이제 4000만원대는 반포 지역에 가이드라인이 된 셈이다.

잠원동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강남·서초지역 재건축단지들의 분양가 4000만원이하로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해 당분간 이 지역의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잠원동에 거주하는 주부 A씨(53)는 분양가 최고가 소식에 “교통, 학군, 쇼핑, 병원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의 생활편리성을 감안하면 그리 큰 충격은 아니다”며 예상외로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 지역에 사는 또 다른 한 주민은 “지난 6월에 공시지가 조정 폭이 작년대비 상당히 올랐다”며 올해분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가 이미 작년보다 20%이상 올랐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박상금 ERA코리아 상무이사는 “분양가의 상승은 수요와 공급의 차이에서 그 요인을 찾아야 한다”면서 “그 동안 강남지역에서 신규공급이 거의 없었다. 유일한 공급이 재건축 분양분인데, 수요를 맞추지 못한 부족분이 결국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주변 생활기반 시설이나 교통망이 완비된 지역에 재건축 일반분양분 마저 소량인 점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다른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평당분양가 4200만원대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가 무리없이 넘었기에, 조만간 분양할 ‘신반포자이’는 분양가가 최소 4300만원 이상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포래미안아이파크보다 입지적 조건에서 신반포자이가 더 낫다는 평가다.

또 다른 부동산 한 전문가는 “강남에서 지하철 트리플 역세권은 고속터미널 주변 지역인 이 곳 밖에 없다.
백화점과 병원 등이 가까우면서도 술집 등 일반 유흥 음식점이 거의 없다. 교육학군으로도 대치동 등에 뒤지지않는다”고 말해 당분간 이 분위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다른 한 전문가는 “내년도 입주 물량 증가와 대출 조건 강화에 맞물려 미국금리 인상도 진행될 경우 가격 상승세는 쉽지않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시장상황과 지역적 조건들을 파악하면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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