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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10쌍 중 넷이 맞벌이…평균 소득 533만원

부부 10쌍 중 넷이 맞벌이…평균 소득 533만원

기사승인 2015. 11. 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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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부 10쌍 중 4쌍 이상이 맞벌이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맞벌이 부부의 소득은 533만원으로 홑벌이 부부보다 1.4배 높고, 지출은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통계청의 ‘2014년 연간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맞벌이 가구 현황과 소비특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는 지난해 기준 502만 8000천 가구로 집계됐으며, 비중은 2006년 39.1%에서 2010년 41.4%, 지난해 41.7%까지 꾸준히 늘었다.

맞벌이 부부의 월평균 소득은 홑벌이 부부(380만원)보다 1.4배 높은 532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지출 역시 홑벌이 부부보다 많았다. 월평균 지출은 294만3000원으로 홑벌이 부부 239만5000원의 1.2배로 조사됐다.

맞벌이는 전체 지출의 13.2%를, 홑벌이 부부는 10.3%를 자녀교육에 지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부모가 일하는 시간에 자녀가 학원에 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교통·통신비에서는 맞벌이 부부는 전체 지출의 19.9%를, 홑벌이는 18.8%를 보였다.

오락·문화비에선 홑벌이 부부의 지출 비중이 5.8%로, 맞벌이 부부의 5.2%보다 높았다.

식료품 구입비 비중은 홑벌이 부부가 15.0%, 맞벌이 부부가 13.4%를 차지했다.

외식·숙박비 비중은 맞벌이 부부가 13.7%로 홑벌이 부부(12.6%)보다 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시간절약형 소비나 자녀 양육을 위한 소비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관련 산업의 성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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