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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디’·‘나팔바지’로 돌아온 싸이, “‘강남스타일’과 비교 말아주세요”(종합)

‘대디’·‘나팔바지’로 돌아온 싸이, “‘강남스타일’과 비교 말아주세요”(종합)

기사승인 2015. 12. 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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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사진=이상희 기자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 인기의 부담감을 넘어 초심을 찾겠다는 의지로 만들어진 정규 7집 '칠집싸이다'로 돌아온다.


3년 5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싸이는 이번 7집 '칠집싸이다'의 앨범명처럼 청량감 넘치는 시원함과 흥, 존재감이 강조된 음악들로 컴백한다. 다시 '싸이' 스타일로 돌아와 초심을 되찾으려는 싸이의 의지가 강조된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나팔바지'는 싸이와 작곡가 유건형이 함께 한 작품. 펑크 장르의 곡인 '나팔바지'는 70·80년대의 리듬 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는 복고풍의 트랙이다. 싸이만의 유머러스한 가사로 재미를 더 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대디(Daddy)'는 작곡가 유건형과 Teddy·Future Bounce가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다. 강렬하고 독특한 신스사운드가 주축이 된 빠른 템포의 중독성 있는 댄스곡으로 기대를 모은다.


싸이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칠집싸이다'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컴백이 너무도 오래 걸렸다. 사실 곡 쓰는 게 쉬운 시절도 있었다. 중압감과 스트레스가 함께 하면서 '강남스타일'보다 잘 안 될 텐데, 외국인들이 못 알아들을 텐데 등 여러 가지 사공이 있었다"며 "올해 초 대학 축제를 하면서 제정신이 들었다. 그동안 준비했던 노래들을 새롭게 정리하고 '예전에 나라면 이런 노래를 썼겠구나' '이런 노래를 썼던 사람이지'라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9곡을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자이언티·2NE1 씨엘 등을 비롯해 JYJ 김준수·전인권·다이나믹듀오 개코 등이 참여했으며 윌아이엠·애드시런 등 글로벌 스타들이 피처링으로 함께 했다. 



싸이/사진=이상희 기자

싸이는 "JYJ 김준수와는 '드림'이라는 곡을 함께 했다. 故 신해철을 위한 곡"라며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김준수에게 놀랐다. 그래서 섭외를 하게 됐다. 김준수의 목소리는 청아하면서 슬프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이언티가 피처링한 곡은 '어땠을까'에 이어 지난날을 돌아보는, EX들의 근황을 묻는 노래다. '밝고 경쾌하지만 아련한 목소리였으면 좋겠다' 해서 자이언티와 함께 하게 됐다. '대디'는 씨엘과 함께 했으며 개코는 내가 아는 아저씨들 중 가장 랩을 잘해 섭외하게 됐다. 전인권과 함께 한 곡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라고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이제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고백한 싸이는 "이번 신곡들은 '강남스타일'과 비교되지 않았으면 한다. '강남스타일'과의 비교는 정중히 사양하고 싶다"며 "나는 '강남스타일'이 너무 무겁다. 부담도 크다. 그래서 실제 강남도 잘 안 간다. '대디'는 '대디'로, '나팔바지'는 '나팔바지'로, 또한 9곡이 든 정규 앨범을 얼마나 정성스럽게 만들었는지에 중점을 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싸이는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참여해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며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할 계획이다.



싸이/사진=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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