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은 30일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사임당, 허 스토리'(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기자간담회에서 "정통 사극은 처음이다. 그만큼 도전적인 면들이 많다"고 입을 뗐다.
송승헌은 "현대극과 달리 낯선게 많다. 배우는 자기가 경험해보지 않은 것을 연기할 때 힘들다. 살아보지 않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고 힘들지만 이영애 선배는 사임당이라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지 않나. 사임당은 우리나라의 대표하는 현모양처이자 천재화가여서 더욱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존인물에 대한) 선입견들 안에서 만들어내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부담이 많을 텐데, 저는 사임당의 첫사랑이면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한 남자로서, 실존 인물은 아니어서 틀에 박히지 않은 연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시크하고 타락적이며 정열적으로 사랑하는 모습 등 다양하게 표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다. 높은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 제작으로 촬영되며 내년 9월 이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지난 8월 첫 촬영을 시작했다. ‘사임당’은 '태왕사신기' '비천무' '탐나는 도다' 등을 연출한 윤상호 PD와 '앞집여자', '두번째 프로포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를 집필했던 박은령 작가가 의기투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