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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건강 주의보…목 통증 계속 느껴진다면?

수험생 건강 주의보…목 통증 계속 느껴진다면?

기사승인 2015. 11. 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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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공부하는 수험생 목 디스크 발병…비수술적 치료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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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연세나무병원 원장./ 제공=연세나무병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느라 장시간 고개 숙여 공부한 탓인지 최근 들어 목 디스크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수험생들이 호소하는 목 부위의 통증 원인은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통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

우리 몸의 척추에는 뼈와 뼈 사이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디스크가 있다. 디스크는 충격흡수 구조물로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디스크는 2층으로 구성돼 있고 안쪽 층의 수핵이라는 부드럽고 말랑한 조직과 바깥 층의 섬유륜이라는 수핵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수핵을 잡아주는 조직으로 구성된다.

30일 천안 아산 통증의학과 연세나무병원에 따르면 수핵이 섬유륜을 밀고 바깥으로 흐르면 디스크가 터지게 되고, 그 결과 주변을 지나가는 척수신경이나 척수를 압박하게 돼 손 저림 및 팔이 아프거나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목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뒷목이 뻣뻣하고 통증이 느껴지면서 어깨 뒤쪽 날개뼈 부위가 아픈 것이다. 목 디스크가 점점 진행되면서 팔이 아프거나 손가락 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척수를 압박해 사지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나무병원은 목 디스크를 가능한 한 비수술적 치료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목 디스크를 진단받는 환자들 대부분은 수술을 받아야 될까 봐 두려워하는데, 팔에 힘이 없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비수술적 치료에는 △근육내 통증유발점치료 △인대강화주사 △근육내 신경자극요법 △경막외치료 △목신경성형술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프롤로주사 치료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고농도의 포도당액 주사로, 통증이 생긴 부위에 주입함으로써 조직을 재생하고 인대화 힘줄 강화 및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김지욱 연세나무병원 원장은 “목 디스크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컴퓨터·TV·스마트폰 등을 이용할 때 한 자세만 취하는 것을 피하고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사용한다면 목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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