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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직원부터 전직 걸그룹까지…프로포폴 투약한 의사

유흥업소 직원부터 전직 걸그룹까지…프로포폴 투약한 의사

기사승인 2015. 11. 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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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일명 ‘우유주사’라 불리는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해 준 산부인과 원장이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강남구 A산부인과 원장 황모씨(56)를 불구속 입건하고 프로포폴을 투여받은 유흥업소 종업원 박모씨(35·여)등 여성 5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황 원장은 프로포폴 투약 목적으로 병원을 찾은 박씨 등에게 필러 시술 등을 빙자해 2011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프로포폴 총 132차례 불법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황 원장은 1회 당 약 30만원을 받고 프로포폴 20㎖를 주사했고 한 사람에게 많게는 하루에 4~5차례 추가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투약자들은 박씨와 같은 유흥업소 종사자가 대부분이었고 전직 걸그룹 멤버도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다.

황 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시술에 필요해 투여했고 고의로 프로포폴 주사를 놓은 것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황 원장의 은행계좌 내역을 통해 확인한 범행만 132차례에 달하고 이들이 주로 현금 거래를 했을 개연성이 커 실제 범행 횟수와 투약자들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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