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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신도회 “한상균, 5일만 시간달라며 거부…끌어내려다 실패”(종합)

조계사 신도회 “한상균, 5일만 시간달라며 거부…끌어내려다 실패”(종합)

기사승인 2015. 11. 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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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신도회장단 10여명이 한상균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에게 ‘나가달라’고 요청했다./사진=최중현 기자
한상균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은신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신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30일 오후 2시께 조계사 신도회장단 10여명이 회의를 갖고 한 위원장의 은신한 관음전를 찾았다.

조계사 박준 부회장(74)에 따르면 신도회에서 한 위원장에게 이날(30일)까지 요청했지만 한 위원장이 ‘5일만 시간을 달라’고 이를 거부하자 신도회 15명은 한 위원장을 강제로 끌어내려다 옷이 찢어지는 상황도 벌여졌다.

박 부회장은 “신도회에서 한 위원장을 들어내려다 한 위원장이 거부하고 몸부림 치다 옷이 찢어졌다”며 “신도회는 여성 11명과 남성 4명으로 구성됐지만 힘이 부족해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나왔다”고 전했다.

또 “신도들이 불편을 겪고있고 신도회 15명 만장일치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대한불교 조계종 관계자는 “신도회와 조계사 주지스님이 긴급하게 회의를 가졌다”며 “신도회 행동은 조계종 측과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주지스님과 회의를 마친 박 부회장은 “(12월 1일)오전 12시 30분까지 자진해서 출두하라고 요청했다”며 “주지스님과 만나 신도회장단의 의사를 전달했고 주지 스님이 스님들과 회의를 갖고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하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경찰은 경찰관 6개 중대를 조계사 인근에 배치해 경계를 강화했으며 한 위원장이 신도들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조계사 밖으로 나오면 체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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