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노총, “신변보호 거듭 요청, 공권력 투입시 모든 역량 동원할 것”(종합)

민노총, “신변보호 거듭 요청, 공권력 투입시 모든 역량 동원할 것”(종합)

기사승인 2015. 11. 30. 20: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akaoTalk_20151130_191729686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민주노총 이상진 부위원장·시민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최중현 기자
민주노총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은신한 한상균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신변보호를 거듭 요청했다.

이날 민주노총 이상진 부위원장·시민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조계사에서 벌어진 한 위원장에 대한 신변위협은 정권이 조계사를 압박해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다”며 “부처님의 뜻을 펴야 할 도량에서 정권의 탄압과 편견 등 인권을 무시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에 민주노총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은 절박한 심정으로 한 위원장의 신변보호를 조계사에 거듭 요청한다”며 “(조계사 관음전에) 개인 한상균이 아니라 ‘노동 개악’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의 운명이 피신해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조계사 신도회 10여명은 관음전에 은신한 한 위원장을 만나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5일만 시간을 달라’고 거부하자 신도들이 끌어내는 과정에서 옷이 찢어지는 상황도 벌어졌다.

민주노총은 “오늘 일부 신도분들이 한 위원장의 퇴거를 요구하고 강제로 들어내려 했다”며 “그 과장에서 한 위원장의 모든 옷이 찢어지는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조계사에 경찰을 투입할 경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저항과 총파업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오늘 오후 있었던 일부 불미스러운 사태는 조계종의 공식 입장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일부 신도들이 한 위원장에 대해 퇴거를 요청하면서 무력으로 끌어내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조계사 측에 신변보호를 거듭 요청하고 있다”며 “한 위원장이 새로운 옷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조계사 측에 협조를 통해 새로운 옷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