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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 다큐 ‘위대한 한 끼’ PD가 꼽은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MBC 창사 다큐 ‘위대한 한 끼’ PD가 꼽은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기사승인 2015. 12. 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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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 다큐 '위대한 한 끼' PD가 꼽은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MBC 창사 5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위대한 한 끼’ 제작진이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조준묵 PD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위대한 한 끼’ 기자간담회에서 “음식을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만들다보니 끼니를 놓칠 때가 많았고 촬영을 마치고 나서도 음식이 너무 식어버려서 서로에게 권하는 일이 잦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아무래도 제일 많이 굻었을 때 먹었던 끼니였던 것 같다”고 눙쳤다. 

MBC 창사 다큐 '위대한 한 끼' PD가 꼽은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위대한 한 끼’는 우리 삶에서 ‘한 끼’를 해결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프로그램으로 12개국(북극‧인도네시아‧일본‧캄보디아‧요르단‧미국‧중앙아프리카공화국‧독일‧이탈리아‧멕시코‧중국‧한국) 31개 도시에서 촬영됐다. 총 제작기간은 1년으로 4K UHD 제작방식을 통해 생생한 영상을 구현해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각국의 내로라하는 음식과 함께 제작진들이 직접 그 음식을 먹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들이 먹었던 음식 중 최고의 진미는 무엇이었을까?

조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으로 이탈리아에서 먹은 송로버섯 파스타를 꼽았다. 그는 “송로버섯을 캐서 만든 파스타를 먹었는데 먹자마자 ‘음~’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음식이었다. 진미였다”고 말했다. 

한편 ‘위대한 한 끼’의 이영관 촬영감독은 귀국하자마자 뎅기열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했다. 

그는 “영상 40도에서 영하 40도까지 100도 가까이 기온 차가 나는 나라를 돌아다니다보니 스태프들이 현장에서 시름시름 앓는 일이 잦았다”면서 “배 안에서 촬영을 진행할 때에는 멀미‧구토를 동반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귀국하자마자 뎅기열로 입원해 스태프들의 원성이 자자했다”며 “한국에 와서 입원하니 저만 고생한 것처럼 돼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위대한 한 끼’는 각 문화권의 대표적인 나라를 촬영 장소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그 음식이 왜 나왔는지 다면적으로 깊숙이 보여줄 예정이다. 

조 PD는 “각 문화권의 대표적인 곳을 찾아 촬영했다”며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곳은 일본이었다. 국내 초밥집에서 장식용으로 쓰이는 ‘대잎’이 사실 일본에서는 스시를 감싸고 신선도를 확인하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8년차 주방장이 대잎 자르기를 계속 연습하는 것을 보고 장인정신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MBC 창사 다큐 '위대한 한 끼' PD가 꼽은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위대한 한 끼’는 프롤로그 ‘위대한 한 끼의 길’을 포함해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끼니, 삶과 죽음의 경계’란 제목으로 ‘한 끼’를 향한 인간의 숭고한 도전과 음식이 지닌 절대적 의미를 살펴보고, 2부 ‘한 끼에 담긴 영혼’은 시대와 세대의 변화에도 꿋꿋이 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한 끼’에 대해 추적한다. 

마지막으로 3부는 ‘나를 만드는 한 끼’란 제목으로 현대인들이 어떤 음식을 먹으며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으면서 살고 싶은지에 대해 다뤘다. 

‘위대한 한 끼’ 프롤로그는 2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돼 북극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촬영된 영상을 담는다. 1부는 2016년 1월 1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며 2, 3부는 각각 18, 25일 동 시간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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