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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문재인의 ‘FTA 빚’ 발언에 “그런 인식이 문제”

원유철, 문재인의 ‘FTA 빚’ 발언에 “그런 인식이 문제”

기사승인 2015. 12. 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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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법안·정책 받아주는 게 혜택이라는 인식이 문제”
이야기하는 원유철과 신성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오른쪽)와 신성범 국회 교문위 여당간사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합의 후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에 빚을 졌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그런 인식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전날 열린 한-중 FTA 국회비준 관련 여야 회담에서 “오늘 FTA 비준안이 처리된다면 새누리당은 야당에 대해 빚진 것인만큼 앞으로 예산 심사나 법안 심사 때, 그 빚을 꼭 갚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회가 국민상대로 좋은 정책 만드는 경쟁, 국익을 위한 경쟁을 해야 하는데 마치 상대방이 낸 법안과 정책을 받아주는 게 상대방에 대한 혜택이라고 인식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국회가 여러 어려움 겪고 있고, 국가경쟁력이나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굉장히 어려움 겪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표는 한-중 FTA통과돼 일자리 많이 만들고 경제가 활성화되면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 가는거지, 새누리당에 혜택 준 것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한-중 FTA과정 속에 정부와 새누리당이 야당 주장을 받은 게 있다. 그런 것을 홍보하면 되는 것”이라며 “FTA협상 중 새정치연합이 농민위해 이 주장해 관철시켰다면 농민에 메시지 줘야지 우리에게 줄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FTA 비준동의안 국회처리는) 감사하더라도 기본적인 것은 우리가 국민과 국가적 이익을 중심에 두고 하는 게 좋겠단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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