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월곶~판교 철도사업 확정…최대 수혜지는?

월곶~판교 철도사업 확정…최대 수혜지는?

기사승인 2015. 12. 01. 13: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9년 착공, 2022~2023년 완공 목표
시흥 일대 부동산 가치 상승 예상
clip20151201094537
월곶~판교 복선전철 노선도/제공=국토교통부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 추진에 따라 시흥 일대 부동산시장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여주~원주 단선전철 건설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월곶~판교노선은 시흥시 월곶에서부터 광명·안양·과천을 거쳐 판교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조1122억원이 투입돼 39.4km가 연장될 예정이다. 여주~원주 구간은 여주에서 원주간 20.9km를 단선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5001억원 규모다. 완공 시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2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월곶~판교 구간은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이 시공될 예정이어서 사업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작년 GTX 3개 노선 중 일산 킨텍스역부터 강남 수서역을 잇는 A노선만 추진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국토부는 월곶~판교 구간의 기본계획 용역을 내년 2월 착수해 2019년 착공, 2022~2023년 완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번 결정은 수도권 서남부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교통 편의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광명에 비해 저평가 받던 시흥시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시흥시에서 분양된 물량은 정왕동(시흥배곧신도시) 8744가구, 조남동(목감지구) 2689가구, 은행동(은계지구) 1025가구로, 총 1만2458가구에 달한다. 히지만 아파트 매매가는 현재 3.3㎡당 759만원으로 1326만원인 광명과 여전히 567만원 차이난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강남외곽순환도로·신안산선에 이어 월곶-판교선까지 확정되면서 앞으로 시흥시에서 신규 분양을 하기 수월해졌다”며 “시흥 배곧신도시와 목감·은계 택지지구 아파트와 신규 분양주택의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월곶과 가까운 시흥배곧 호반 베르디움 2차 전용 63㎡A만 해도 분양가는 약 2억3000만원인데 현재 웃돈은 2000만~2500만원가량 형성된 상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이번 사업 확정으로 시흥 일대와 강남·성남 일대의 연결성이 높아졌다”며 “내년에 나올 신규 단지들의 분양가와 마케팅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