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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내쳐선 안돼”…청년회 지도위원장, 보살핌 호소

“한상균 내쳐선 안돼”…청년회 지도위원장, 보살핌 호소

기사승인 2015. 12. 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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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식 조계사 청년회 지도위원장 기자회견2
정우식 조계사 청년회 지도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억지로 끌어내려 한 일부 신도들을 비판하고 한 위원장의 신변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정우식 조계사청년회 지도위원장이 신도들에게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보살펴야 할 것을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고 “10·27 법난과 같이 군정이의 군홧발이 조계사에 난입한 적은 있었지만 일부 신도들이 마지막 의지처로 조계사에 들어온 중생을 실력행사를 통해 내보내 경찰에 넘기려 한 일은 일찍이 없었다”며 2008년 광우병 촛불 시위 수배자와 2013년 철도 파업 수배자 등을 보호해 준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보살의 사명은 중생을 구제하는 것에 있다”며 “세간의 눈과 정치적 단견에 따라 판단해 조계사에 귀의한 중생을 내쳐서는 안된다. 우리 불교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대승보살의 제 1 덕목인 생명살림의 방생에 적극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단은 조계사 신도회, 화쟁위원회 등이 ‘국민과 불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잘 대처하라는 총무원장 스님의 말씀에 따라 적극적 화쟁과 자비문중의 덕화가 퍼지도록 해주고, 청년 불자들은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과도한 공권력으로부터 조계사를 호법하고 경내 질서 유지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정 위원장은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곧 청년회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이번 기자회견이 청년회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 기자회견 후 한 위원장과 대화를 하기 위해 관음전으로 발길을 옮겼다.

정 위원장은 “불자로 (한 위원장과) 대화할 것이 있다”며 더 이상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사건팀 = 이철현·허경준·최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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