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차 대전… 한 달 천하 스파크, 노장의 저력 모닝

쉐보레 스파크.

쉐보레 신형 스파크의 등장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경차 대결은 기아 모닝의 판정승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지난 11월 기아차 모닝은 8222대가 팔려 전월 6365대와 비교해 29.2% 늘었다. 스파크는 4473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17.7% 감소했다.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올해 1~11월 누적 판매는 모닝이 7만8389대, 스파크 5만2099대로 모닝이 앞섰다.

올해 경차 판촉전은 유난히 뜨거웠다. 쉐보레는 스파크 구입 고객에게 저금리 등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모닝 구매고객에 차 값 80만원 할인 또는 삼성 지펠 김치냉장고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신형 스파크는 8월 본격 판매 이후 7년 7개월 만에 모닝을 제치고 경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9월 이후부터는 모닝이 스파크를 눌렀다. 모닝에는 뒤졌지만 스파크는 신차 효과를 누렸다. 지난 8~11월 월평균 판매대수가 5천777대로 지난 1~7월 4천141대보다 39.5% 늘었다. 경차시장은 올해 11월까지 8.7% 감소했고 모닝은 9.0% 줄어들었다. 스파크는 같은 기간 3.8% 감소한 데 그쳤다.

기아 모닝.

지난달에 이어 12월에도 경차 판촉전은 계속 이어진다. 기아차는 모닝 고객에게 지난달과 같은 80만원 할인 혜택과 함께 12월 14일 이내 출고 고객에 한해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쉐보레는 12월 18일까지 조기 출고하는 고객에게 최대 2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금액은 최대 110만원에 이른다.

12월을 끝으로 개소세 인하가 종료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경차 혜택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판촉 경쟁이 치열한 지금을 경차 구매의 최적기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