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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조계사 단식투쟁 3일째…노동자 생존권 지켜주면 당당히 나갈 것”

한상균 “조계사 단식투쟁 3일째…노동자 생존권 지켜주면 당당히 나갈 것”

기사승인 2015. 12. 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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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창문 열고 주먹 불끈 쥔 한상균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관음전에서 한 위원장이 창문을 열며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 허경준 기자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단식 투장에 나서며 “노동자 생존권을 지켜주면 당당히 (조계사에서) 걸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2일 “단식을 시작했고 30일 저녁부터 오늘까지 3일째”라며 “기한은 정하지 않았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단식 투쟁은 △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는 백남기씨 쾌유와 책임자 처벌 촉구 △ 노동개악 저지 △ 5일 예정된 시위 물결이 불의 뒤덮길 염원 등이 주된 배경이다.

한 위원장은 “단식으로 평화의 의지를 다지고 더 많은 민중들이 저항에 나서주시길 호소하고자 한다”며 “나는 굶지만 기운 내시고 더 굳건하게 뭉쳐주시길 호소 드린다”고 결집력을 보여줄 것을 피력했다.

한 위원장은 또 “어려운 자리를 허락한 조계사와 신도들께 거듭 감사하다”며 “오늘도 중앙신도회 회장이 다녀갔고 지난달 30일 폭력행위를 사과했다. 5일 집회가 평화롭게 잘 개최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신도회 측과 대화로 원만하게 해결됐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의 단식은 마음속으로 노동자의 투쟁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모든 신앙인들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며 “또 나를 염려하는 민주노총에도 감사하고 심려를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나를 걱정하지 마라”며 “노동개악에 맞서 경각에 걸려있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켜주면 나는 당당히 걸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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