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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팩토리, 중국 시정부와 면세점 사업 진출

오렌지팩토리, 중국 시정부와 면세점 사업 진출

기사승인 2015. 12. 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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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랑시노어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웨이팡시 ‘시노어’ 매장 전경. 오렌지팩토리는 이곳을 시작으로 2016년 3월 ‘오렌지팩토리’ 웨이팡점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 토종 패션 브랜드 ‘오렌지팩토리’가 중국 시정부와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다.

오렌지팩토리는 지난 10일 중국 산동성 주청시 정부, 중국 대표 패션 기업 신랑시노어그룹과 각각 중국 내 면세 사업과 의류 판매 및 유통 등에 대한 업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오렌지팩토리는 주청시 정부가 관할하는 보세구역 내에 대형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이곳 매장에서 의류와 잡화, 그리고 관계사 이큐스앤자루의 화장품 아이템을 앞세워 면세점 사업에 참여한다.

오렌지팩토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일반 패션 기업과 중국 지방 정부가 직접 사업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면서 “중국 주청시 정부와의 직접 계약으로 앞으로 법인 설립, 인허가, 보세 구역 운영 및 면세 사업 전개 등 전반적인 사업 전개에 대해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렌지팩토리는 10일 같은 날 중국 내 섬유, 가구, 건설, 부동산 등 다수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패션 기업 신랑시노어그룹과도 업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신랑시노어그룹은 중국 전역에 직영점 150개를 포함해 850개의 유통망을 가진 남성복 브랜드 ‘시노어(SINOER)’를 전개하고 있다. 중국 증시에도 상장해 있는 대표적인 패션 기업이다

우선 중국 전역에 위치한 시노어 매장을 점진적으로 오렌지팩토리 매장으로 전환된다. 제일 먼저 오는 2016년 3월 산동성 웨이팡시 시노어 매장이 오렌지팩토리로 전환된다.

또한 오렌지팩토리는 신랑시노어그룹과 국내 디자이너 및 브랜드 홀세일 유통 사업에도 진출한다.

신랑시노어그룹 본사 쇼룸 4620㎡(1400평) 내에 1320㎡(400평) 규모의 K-패션관을 운영하고, 오는 3월경 중국 전역에 있는 자사 대리상 700여명을 대상으로 우선 상품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 디자이너와 도매 유통이 가능한 의류 브랜드에게 중국 진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오렌지팩토리의 중국 내 의류 및 유통 사업이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오는 20일 한중FTA 공식 발효로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한편 오렌지팩토리는 최근 유통 사업 파트너로 계약한 ‘이큐스앤자루’가 지닌 풍부한 대형 유통점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의 중·소형 매장은 물론 수천· 수만평대의 대형 유통 시설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큐스앤자루는 아산의 대형 아웃렛 퍼스트빌리지를 비롯해 전국에 중소형 크기의 자루아울렛 다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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