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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어땠어?] ‘역시’ god, 팬서비스 공연의 끝판왕

[공연 어땠어?] ‘역시’ god, 팬서비스 공연의 끝판왕

기사승인 2015. 12. 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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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사진=sidus HQ

 더할 나위 없이 팬들을 위한 공연이었다. 평균 나이 39세를 자랑하는 그룹 god이지만 20대 못지않은 체력으로 오로지 팬들을 위해 노래하고 춤췄다. 칼바람이 불어 너무나도 추운 12월이었지만, 이날 공연장만큼은 더운 여름 버금가는 열기가 느껴졌다. 

 

‘god 2015 콘서트’ 서울 공연의 첫 회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수천 명의 팬들이 모여 god의 콘서트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렸다. 차가운 칼바람에도 팬들은 하늘색 풍선과 각양각색 플래카드를 들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분벼 god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god는 오프닝 무대부터 일분일초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라이브 밴드와 함께 그들의 대표곡 ‘하늘색 풍선’을 부르며 포문을 열었고, 시작부터 팬들을 흥분시켰다. 특히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광하며 오프닝부터 모두가 일어서 “지오디”를 외쳤다 

 

이날 공연 무대는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십자 무대로 설치, god는 십분 활용했다. 곳곳에 있는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함께 호흡했고, 다양한 팬서비스를 펼쳤다. god는 고프로를 이용해 팬들을 찍어주기도 하고, 팬들의 사연을 소개해주며 거기에 맞춰 노래를 불러주는 코너 등이벤트를 진행했다. 팬들은 호응했고, 공연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져갔다.  

 


god/사진=sidus HQ
이번 ‘2015 god 콘서트’는 5일간 진행되는 만큼 짧고 굵게 진행됐다. 멘트를 줄이는 대신 무대를 보다 풍성하게 준비했고, 또 공연 중간 중간 멤버들의 실제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영상을 보여주며 재미를 더했다. 

이후 ‘니가 있어야 할 곳’ ‘스탠드 업(Stand up)’ ‘사랑이야기’ ‘댄스 올 나잇(Dance all night)’ ‘왜’ ‘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애수’ ‘다시’ 등 팬들이 듣고 싶어 하는 노래를 요청 받아 불러주기도 했다. 


이처럼 콘서트 구성 곳곳에서 팬들을 위한 god의 마음이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god는 팬들과 마주해 “쉴 새 없이 짜임새 있게 달려왔다. 저희에게 이렇게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리고 싶다.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도 빠트리지 않았다. 


공연 후반부로 가자 god는 과거 히트곡인 ‘어머님께’ ‘거짓말’ ‘프라이데이나잇(Friday Night)’ ‘0%’ ‘하늘색 약속’ 등을 연이어 불렀고,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캐롤까지 편곡해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뽐냈다. 이후 마지막은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등을 부르며 ‘2015 god 콘서트’ 첫 회의 막을 내렸다. 비록 많은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한 눈에 봐도 가수와 팬의 호흡이 완벽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god 2015 연말 콘서트는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5일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이후 대구, 부산 각지 팬들을 만나 연말연시를 함께 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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