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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강국, 융합클러스터가 이끈다··· 경제 체질 변화 주도

SW 강국, 융합클러스터가 이끈다··· 경제 체질 변화 주도

기사승인 2015. 12.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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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융합클러스터 구성
SW융합클러스터 구성도/제공= SW융합클러스터 운영 협의체
정부가 미국의 실리콘밸리, 샤오미·바이두·레노버의 고향이면서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국 중관촌, 스타트업의 신흥 허브인 영국의 테크시티 같은 소프트웨어(SW)융합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글로벌 경제 대국들이 제조업의 시대에서 SW중심사회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던 이유는 이와 같이 글로벌 경제를 리드하는 클러스터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클러스터는 유사한 업종의 기업과 기관, 연구소 및 교육시설 등이 모인 대단위 도시를 의미한다. 단순히 유사 업종이 모여 커넥션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및 연구기관, 사통발달의 교통·통신 인프라, 우수한 주거환경이 더해져 지역 자체를 브랜드화하는 것을 말한다. 지역성을 기반으로 협업과 상호소통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므로 해당 분야의 기술과 지식을 발전시키는 데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클러스터 개념의 경제발전을 위해 전국 18개 지역별 SW 진흥기관과 함께 SW융합 연구개발과 벤처창업 활성화, 지식혁신 네트워크 형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에 비해 열악했던 지역 SW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생산규모 26배, 업체 수 10배, 고용 9배의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각 지역이 지향하는 클러스터의 성격 또한 지역 특성에 맞게 특화됐다. 현재 6개 지역에서 SW융합클러스터 구축이 진행 중인데, 경기는 핀테크와 디지털콘텐츠, 부산은 조선해양과 기계분야, 경북은 자동차와 에너지, 대구는 의료IT와 로봇, 인천은 바이오와 로봇(콘텐츠), 경북은 자동차와 에너지, 전북은 농·생명을 SW융합의 핵심과제로 정하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사업초기에도 불구하고 성공사례도 나오고 있다. 송도와 제물포 지역을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고자 노력 중인 인천정보산업진흥원(INIS)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기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57.1% 증가했다. 이 중 기술력을 지닌 국내 자전거 제조업체 한 곳은 전년대비 300%의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SW융합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이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는 평가다.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팀장은 “향후 우리의 국제 경쟁력은 각 산업분야의 융합형 SW가 해당 산업현장과 유기적으로 결합돼 만들어내는 새로운 부가가치에 달렸다고 본다”면서 “조만간 해외 유수의 클러스터처럼 국내판 SW융합클러스터들이 지역별로 특화된 융합분야 안에서 성공사례를 만들게 되면 다소 침체된 국내 융합 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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