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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자동차 엔진의 치명적 손상을 막자…

겨울철 자동차 엔진의 치명적 손상을 막자…

기사승인 2015. 12. 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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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기 전에 내 차도 미리 월동준비가 필요하다. 배터리와 엔진 온도가 떨어지면 자동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성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겨울철 긴급출동 시 배터리 충전(41.4%)과 긴급 견인(19.4%)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배터리 소모가 가장 큰 계절은 겨울이다. 겨울은 차량용 블랙박스 외에도 히터·열선 등 소비전력이 높은 전기장치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담요나 커버로 보온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에는 배터리가 자연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겨울철 주차는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배터리 보온커버나 담요 등으로 감싸주는 게 좋다. 배터리 단자에 녹이나 이물질이 많이 끼어있는 경우 접촉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사포를 이용해 단자와 케이블 접촉면을 살짝 갈아 이물질을 제거해 주자.

◇겨울에는 저점도 엔진오일을 사용

엔진오일은 금속 마찰로 인한 마모 예방, 소음 방지 등을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1년 혹은 1만-1만 5000km 주행 뒤 교환하는 게 좋다. 엔진오일 교체 시기가 다가온다면 겨울을 대비해 저점도 엔진오일로 교환을 추천한다. 평소 5W30이나 5W40을 사용한다면 겨울철에는 0W30이나 0W40으로 낮추는 식이다. 점도가 낮으면 한파 속에서도 윤활성이 좋아 기름막을 잘 유지하기 때문에 겨울철 엔진 손상을 막아줄 수 있다.

◇겨울에는 연료탱크를 가득

겨울철에는 연료탱크 내외부의 온도 차로 인해 탱크 내에 결로 현상이 생겨 연료에 수분이 생길 수 있다. 연료탱크 속 수분은 겨울철 연료라인의 동결을 유발하고 치명적인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수분에 의한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연료탱크를 가득 채워두어야 한다. 연료가 적은 경우 수증기의 유입이 많아 결로 시 더 많은 수분이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엔진은 30초만 예열

미국 환경보호청(EPA) 에너지부에 따르면 5분 이상 예열한 차량이 오히려 연료소모가 크고 온실가스 배출을 비롯한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과거에는 엔진 예열을 위해 5분정도 시동을 걸어놓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판매되는 차량들은 엔진의 내구성이 좋아지고 윤활유가 발전하면서 오랜 예열이 필요 없어졌다.

◇타이어는 겨울용으로 교체

스노우 타이어는 트래드(홈)가 일반 타이어보다 깊고 돌출된 면에 수많은 절개선이 있는 러그형 타이어가 사용된다. 타이어 접촉면의 물을 쉽게 배출해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조향 성능을 높인다. 기존 타이어의 보관이 걱정이라면 타이어 판매점에서 제공하는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자. 겨울 동안 기존 타이어를 보관했다가 봄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보쉬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갑작스럽게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의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배터리·타이어·엔진오일 등의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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