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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던컬리 하와이안항공 사장 “진에어 시장 진입 긍정적이다”

마크 던컬리 하와이안항공 사장 “진에어 시장 진입 긍정적이다”

기사승인 2016. 0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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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항공 미디어라운드테이블_1
마크 던컬리 하와이안항공 사장이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자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하와이안항공
“진에어 같은 여러 경쟁사들이 하와이 노선을 개설하는 것은 장점도 있습니다. 승객 입장에서는 하와이에 방문할 여러 선택지가 생기는 셈이니까요.”

마크 던컬리 하와이안항공 사장이 19일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개설한 진에어를 두고 “하와이라는 여행지에 대한 인지도 자체가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취항 5주년을 맞아 방한한 마크 사장은 “회사 입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항공사들이 이 노선에 진입할 때마다 우리도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와이안항공은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외항사다. 2011년 1월 12일부터 운항을 시작해 총 2800여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승객을 60만여명 수송했다. 탑승률은 평균 85%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저비용항공서로서는 유일하게 진에어가 해당 노선에 진입하면서 경쟁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12월 19일 첫 취항 이후 이달 14일까지 왕복 20회를 운항하는 동안 1만2630여명의 탑승객을 날랐다. 탑승률 역시 80~87%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와이안항공도 한국 지사장을 새로 선임하면서 국내 영업 강화에 나섰다. 유수진 신임 지사장은 하와이안항공에 합류하기 전까지 르노삼성자동차의 아시아 태평양 시장 중국 지역 매니저를 역임했으며, 에어프랑스-KLM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마크 사장은 “유 지사장을 선임한 것은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과 하와이를 잇는 노선 추가 계획에는 “경제라는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한국 시장에 대해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조속히 노선이 추가로 제공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와이안항공이 취항 전인 2010년 하와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8만1758명이었다. 그러나 2014년에는 17만8091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또한 오는 8월부터는 A330 기종에 180도로 누울 수 있는 침대형 좌석을 기내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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