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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 ‘안전사고 예방’ 이것만은 꼭 지키자

설 명절 연휴 ‘안전사고 예방’ 이것만은 꼭 지키자

기사승인 2016. 02. 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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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운전할 때 차량 정비점검·안전벨트 반드시 착용...과속·졸음 운전 절대 금물...예기치 못한 사고 119, 범죄 112 긴급전화 신고...국민안전처, 특별경계근무, 차량·인력 배치
조송래 중앙소방 본부장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설은 세배와 덕담을 나누는 우리 민족의 대명절이다.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은 설 명절에 고향을 다녀올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언제나 고향에 가 있다. 설을 전후로 한 교통 사고와 화재 등 각종 사고 사건으로 얼굴을 붉히는 일에서부터 가족과 친지들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 보내는 안타까운 일들이 올 설 명절에는 절대로 없었으면 한다.

위험과 사고는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내게도 예외일 수는 없다. 나의 사소한 행위와 부주의한 업무가 사고와 직결돼 다른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설에는 찾을 곳도 많고 차 이동도 필수적이다. 차를 운전할 때에는 정비 점검 후 안전벨트를 꼭 매고 차선 변경과 급커브, 눈길 안전운행에 유의해야 한다. 과속과 졸음 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바다와 강, 냇가에서는 발이 미끄러져 추락할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얼어 있는 강과 저수지, 호수에서 썰매나 스케이트를 타거나 얼음을 뚫고 낚시할 때는 얼음이 혹시 주저 앉지 않나 정말로 세심히 주의해야 한다. 바닷가와 방파제를 지날 때는 너울성 파도가 밀어 닥치지 않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설명 명절 연휴기간 중 가족·친지와 함께 영화관·노래방·놀이시설을 이용할 때도 비상구나 피난시설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게 된다면 사고는 119, 범죄는 112 긴급 전화로 신고 후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반드시 전기콘센트를 점검하고 가스밸브는 잠그고 화재위험 요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음식준비를 할 때는 화기 취급 때 안전수칙을 지키고 소화기는 손 닿는 곳에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 영업장소에서는 전기·가스·소방 시설의 이상 유무를 상시 점검하고 종업원들의 화재 초기 행동요령과 손님 대피조치를 숙지하고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설 명절을 맞이해 전통시장과 백화점, 역사, 터미널, 복합상영관 등 주요 시설과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선착장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설 명절 연휴 전부터 각종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의 모든 소방관서와 해경관서에서 특별경계 근무를 실시하며 귀성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주요 장소에 차량과 인력도 배치한다.

연휴기간 중 원활한 119 응급처치 상담과 병의원·약국 안내를 위해 18개 시·도 소방본부의 구급상황 관리체계를 강화하며 안전한 명절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즐거운 설 명절을 앞두고 대부분 고향집 부모님께 선물을 준비하고 있을 때라 생각한다. 화마로부터 고향집을 지킬 수 있는 주택용 화재 경보기(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선물로 준비하는 센스와 가정·차량에 소화기 비치하기, 심폐소생술 교육받기, 화재보험 가입하기 등 안전한 생활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하나 더 세워보면 보람된 설 명절이 될 것 같다.

설을 전후로 일어나는 사건 사고가 올해는 이어지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보금자리로 안전하게 되돌아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안전약속을 하고 서로 지켰으면 한다. 좋은 추억과 낭만의 시간으로 기억돼야할 설 명절 연휴가 한 순간 방심으로 가정의 파탄과 가족들에게 눈물과 회한의 기억으로 남겨지는 일이 결코 없어야 한다. 즐거운 명절 휴가 계획을 세우기 전에 안전사항을 꼼꼼히 따져 보는 삶의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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