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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 설 귀성·귀경길 졸음운전 예방 방법은…

‘꾸벅꾸벅’ 설 귀성·귀경길 졸음운전 예방 방법은…

기사승인 2016. 02. 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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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는 장거리 이동과 교통 정체로 인해 피곤이 겹쳐 졸음운전을 하기 쉽다. 하지만 졸음운전은 음주 운전보다 더 큰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이기 때문에 설 연휴 운전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5일 현대자동차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3초만 졸아도 시속 60㎞에서는 50m, 시속 100㎞에서는 80m 이상을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면 무방비 상태로 충격을 받아 운전자나 동승자의 안전에 더 치명적이다.

실제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6.2명이다.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2배,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률보다 7배나 높다. 아울러 안전의무 불이행,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등은 주로 졸음운전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이렇게 위험한 졸음운전이지만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컨디션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숙면과 충분한 영양 섭취가 선행돼야 한다. 사전에 적당한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전 중 커피·녹차·냉수 등을 마시고 껌을 씹는 것도 효과적이다. 과식은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금해야 한다. 동승자 중 운전이 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적당한 거리를 운행한 후 운전자를 교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해야 한다. 내부 온도를 23도 정도로 유지하면 좋다. 차 실내 공기는 쉽게 탁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환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한다면 1시간 운전에 10~15분 정도 쉬어가는 게 바람직하다. 휴게소를 들러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면 한결 상쾌한 기분으로 운전을 할 수 있다.

갖은 노력에도 졸음을 피하기 어렵다면 졸음 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품이 밀려오고 목이 뻐근하며 졸음이 쏟아진다면 쉼터를 찾아 잠시 눈을 붙이면 도움이 된다.

요즘은 차량에도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방지하고 졸음운전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대표적인 기술이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Smart BSD)’이다. 후측방 시야 사각지대와 고속 접근 차량을 인식해 충돌이 우려될 때 차량 스스로 반대 방향의 앞쪽 휠을 미세 제동해 사고를 예방해 준다.

차량 속도와 앞차와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선행 차량 및 보행자와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제동시켜 사고 위험을 줄이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면 진동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도 졸음운전으로 만일에 발생할지 모를 사고를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졸음운전은 정말 위험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며 “운전 중 몸이 보내오는 졸음운전의 신호들을 무시하지 말고 쉬어가는 여유를 가지며 안전운전을 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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