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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벽돌’로 만드는 에러53...성난 유저들에 애플의 답답한 대응

아이폰 ‘벽돌’로 만드는 에러53...성난 유저들에 애플의 답답한 대응

기사승인 2016. 02. 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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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아이폰. 사진=/유튜브캡처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아이폰6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벽돌로 만드는 업데이트에 단단히 화가 났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오류53(error53)은 사용자가 아이폰을 애플이 아닌 곳에서 수리받았을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나타나는 에러”라고 전하며 “고치는 방법이나 경고 메시지도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6 사용자 수천 명은 최근 애플의 운영체제 iOS9 업그레이드로 인해 사용중이던 아이폰이‘ 벽돌’이 되는 경험을 했다.

이러한 에러는 특히 터치ID 지문인식 기능이 있는 홈버튼이 고장나 애플 연계 수리점이 아닌 개인 등에 의해 수리받았을 경우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며 심지어 수리를 하지 않고 사용했음에도 발생하는 경우도 전해졌다.

문제는 애플의 iOS9가 출시되고 나서 심각해졌다. 애플이 사용할 수 없게됐을 뿐 아니라 아이폰 안의 사진이나 자료가 영영 복구되지 못 하는 경우도 생겼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대해 미리 경고하거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매체는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수리점을 특정할 수 없는 반면 애플은 엄격하게 정해진 애플 스토어에서만 수리를 받도록 하는 것이 공정거래법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터치 ID 센서와 이와 밀접히 결합된 지문자료를 안전한 고유장소에서 보호한다. 애플 스토어나 공식 애플 서비스 제공자로부터 수리를 받게 되면 이 결합이 재승인 된다. 이러한 과정은 보안을 위한 것으로 독특한 결합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고유한 저장장소에 접근이 허용될 수 있다. 따라서 iOS는 이러한 결합이 잘못되거나 터치 ID 등에서 잘못된 것을 감지하면 안전을 위해 불능상태가 된다”고 밝혔다.

IT전문매체 Engadget은 애플이 가디언에 전한 위와 같은 내용이 너무 전문 용어로 점쳘돼 있다는 점을 인정한 후 공식 성명을 내 “에러53은 고객 보호차 설계된 보안 검사의 결과”라며 “문제가 있는 고객은 애플 서포트에 연락”할 것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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