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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신소율·조한선·서지혜, “김수현 작가 대본의 힘 대단”

‘그래, 그런거야’ 신소율·조한선·서지혜, “김수현 작가 대본의 힘 대단”

기사승인 2016. 02. 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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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신소율·조한선·서지혜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의 배우 신소율 조한선 서지혜가 김수현 작가에 대해 언급했다.


김수현 작가가 작품을 시작한다는 사실은 배우들에게도 화제다. 김 작가의 작품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은 까다로운 대본 리딩과 현장 촬영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성실함을 갖추었다는 뜻이고, 연기력 면에서도 수준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촬영장에서 만난 신소율은 에너지가 넘치고 신중했다. 그는 “‘유나의 거리’에서 이미 일상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재미를 흠뻑 맛보았기에 캐스팅 제의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응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작가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는 행운을 누린 것에 대해 주변 분들이 많이 축하해 주었고 저 역시 자랑스럽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별히 자극적 사건이 아닌데도 촬영장에서 배 찢어지게 웃는 일이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신소율은 “특히 송승환, 양희경 선생님의 캐릭터 때문에 많이 웃게 된다”면서, “작은 일에 화를 내고, 모든 일에 다 참견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꽤 있다. 드라마 속에 그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 놓으니 왜 그렇게 웃긴 거죠?”라고 되물었다.


신소율은 또 “’그래, 그런거야’는 오랜만에 시청자가 스트레스 전혀 안받고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면서 “바람 피고, 버림 받고 그런 얘기가 이제는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 싶다. 반면에 ‘그래, 그런거야’는 옆집 아줌마가 다른 집 얘기를 우리 집에 와서 재미있게 풀어놓는 그런 드라마다. 그런 수다…너무 편안하고 재미있다”고 함박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대기실에서 만난 스윗남 조한선은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대해 “선생님 작품을 하고 나면 연기력이 많이 향상된다. 보통 다른 작품에서는 본래의 저를 품고 제 식대로 캐릭터를 소화하면 됐다. 편하기는 하지만 깊이가 좀 약하다. 그런데 김 선생님의 작품에서는 저를 버리고 대본의 그 사람, 그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해야 한다. 한 마디로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안된다”고 소감을 말하고, “대본이 주는 힘이 엄청나다. 제가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는다. 첫번째도 연습, 두번째도 연습”이라고 강조했다.


시아버지 노주현과 한 집에서 사는 며느리 역을 맡고 있는 서지혜는 “한 마디로 놀랍다.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나중에 보면 다 이유가 있다. 인생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가 일상 생활 속에 다 담겨 있고 사회적 이슈로도 너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처음 1부를 읽는데 한 시간이 걸렸다. 후루룩 읽을 수 있는 대본이 아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지선 역을 정형화된 며느리로 해석했다. 그런데 대본 연습하면서 곧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시아버지를 아빠같이 대하는 털털한 며느리가 지선이다. 대사량이 많지만 몇 번 읽으니 이제는 쉽게 읽힌다. 정독하면서 포인트 찾아내는 법도 배우고… 얻는 것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13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첫방송될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 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속에서 펼쳐지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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