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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주력 스판덱스로 유럽·아시아 등 주요시장 공략 집중

효성, 주력 스판덱스로 유럽·아시아 등 주요시장 공략 집중

기사승인 2016. 02.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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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일_효성크레오라 라이브러리
효성이 지난해 달성한 1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일등공신은 역시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은 유럽 프리미엄 시장 확대는 물론 인도네시아 등 개도국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스판덱스는 ‘폴리우레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기능성 섬유다. 뛰어난 신축성으로 수영복·데님·기저귀 등 활용도가 높아 스판덱스 시장은 전체 섬유시장에 비해 2~3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섬유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31%의 스판덱스를 앞세워 수익성을 강화했다. 매출은 2014년 대비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7.9% 늘었다.

0207_효성 2015년 실적 그래프
효성은 후발주자로 1989년에 스판덱스 연구개발을 시작했지만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난 2010년 이후 6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효성의 핵심 제품을 생산하는 베트남 법인의 연 매출은 10억 달러 이상으로, 이는 효성 전체 매출의 10%를 상회하는 수치다. 스판덱스가 회사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유럽 등 전략적 시장 공략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스판덱스 사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효성은 이탈리아 밀라노법인을 설립,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서 활용하고 있다. 또 스페인·영국 등에도 판매망을 확보하고, 제품개발 단계에서 고객 맞춤 차별화된 원사 샘플을 제공하거나 고객사의 원단개발과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 등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인도네시아 등 신흥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무슬림 웨어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약 90%인 2억2000만명이 무슬림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다. 중동 무슬림 시장으로의 파급 가능성 등도 인도네시아 시장 선점이 중요한 이유다.

효성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난 2007년 자카르타 지점 개설 및 무슬림 웨어 공모전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효성은 인도네시아 스판덱스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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