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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지키자…설 명절 건강 체크 포인트 10선

이것만 지키자…설 명절 건강 체크 포인트 10선

기사승인 2016. 02. 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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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설 연휴에 돌입했다. 해외로 국내로, 설 명절을 보내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명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가족·지인들과 여행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 하지만 국내외 장거리 여행은 자칫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설 연휴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체크 포인트 10선을 알아봤다.

◇ 밀폐공간 장시간 히터 … 안구건조증

귀경(성)길 장거리 여행은 설 명절이라면 피할 수 없는 일. 겨울철에 운전하다보면 히터를 오랫동안 쐬기 마련이다. 장시간 히터 사용은 눈물샘을 증발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난방기구의 건조한 바람으로 눈물막이 파괴돼 눈 시림, 이물감, 건조감 등의 자극을 동반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것.

장시간 운전에 집중하면 평소보다 눈의 깜빡임이 줄어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은 7일 “난방기기의 바람이 안구에 직접적으로 닿게 되면 눈물이 급격히 증발해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쉽게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중간 중간 눈에 인공눈물을 넣어 건조함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차 안 스마트폰 … 눈의 피로 증가

흔들리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독서를 할 경우 초첨을 맞추기 위해 눈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되면서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실제 차량 탑승 시 외부 풍경을 본 탑승객과 스마트폰을 본 탑승객을 비교하면 후자의 경우 안구 굴절 검사에서 일시적으로 근시 증상이 나타났다. 따라서 장거리 이동시에는 먼 풍경을 보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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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미약 … 운전자 졸음 유발 주의

장시간 이동하는 차에 머물면 종종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괴로운 경우가 있다. 차량 흔들림에 따라 몸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멀미 증상으로, 귀 안쪽에서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자율신경계가 불일치하며 발생하게 된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멀미약을 복용하지만 멀미약은 졸음과 방향감각 상실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자는 가급적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붙이는 멀미약은 만 7세 이하의 유아, 임산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워 사용을 피해야 한다.

◇ 비행기 탑승 … 허리 부담 증가

명절 연휴 해외여행이 점차 일상화되고 있다. 하지만 5시간 이상 비행기를 탑승할 경우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사실. 일어서 있을 때 허리에 가해지는 무게가 100이라면 불편한 제세로 앉아있는 경우 허리에 가해지는 무게가 1.5배 이상 증가한다. 늘어난 무게로 허리의 척추뼈와 디스크가 지속적인 압박을 받게 되면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 염증 혹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협소한 차내에 오랫동안 고착된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관절에 무리를 준다. 따라서 장시간 차량 혹은 비행기를 탈 때는 자주 자세를 바꿔주고 휴게소나 항공기 복도에서 주기적으로 걸어 근골격계의 부담을 덜어줘야한다.

◇ 충치·잇몸질환 … 항공성 치통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다면 비행기 탑승 중에 항공성 치통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비행 중에는 지상보다 낮은 기압으로 인해 ‘항공성 치통’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고도가 높아지면 기압이 낮아지고 몸 속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이 때 잇몸이나 치아 안에 있는 혈관이 팽창해 혈관이 터지거나 주변에 있는 신경을 자극시켜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 ‘물갈이’ 증상 … 설사·복통 수반

해외여행 중 물갈이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보통 설사나 복통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피부에 트러블이 나타난다. 물갈이의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낯선 지역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자극 혹은 알러지 반응이 원인으로 꼽힌다. 물갈이 증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만성적인 증상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 해외여행서 유행성 눈병’ 예방해야

해외여행을 따뜻한 나라로 갔다면, 인파가 많이 몰리는 현지 해수욕장에서 걸릴 수 있는 유행성 눈병을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유행성 각결막염’과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이 있다. 눈곱이 많이 생기거나 이물감, 가려움, 눈부심과 같은 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유행성 눈병은 사전예방이 최선. 해외여행 시 물놀이를 한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인공 눈물로 씻어 눈에 세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뎅기열’ 반복 감염 시 출혈성 쇼크

최근 국내 첫 뎅기열 집단 유입사례가 확인돼 해외여행객 대상 뎅기열 감염주의가 권고되고 있다. 뎅기열은 모기에 의해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갑작스런 발열이 3~5일간 지속되고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이 나타난다. 대부분 뎅기열은 1주일 정도가 지나면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드물지만, 재감염 땐 면역체계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출혈성 쇼크로 치사율이 20%에 달해 주의해야 한다.

◇ 오염된 물 … ‘장티푸스’ 예방 필수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경우 오염된 물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장티푸스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티푸스는 고열, 복통, 무기력증,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조기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때로는 시기를 놓쳐서 장출혈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장티푸스 유행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항체 생성기간을 고려해 여행 2주 전에 접종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말라리아’ … 모기에 안물려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638명으로 전년 대비 200여명이 증가했다. 말라리아는 급성 열성 감염병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주된 증상은 오한, 발열, 두통, 근육통, 발한 후 해열 등이 있으며 두통이나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여행 전 여행지의 말라리아 감염 위험도와 내성을 감안해 처방 받은 예방약을 출국 1주전부터 복용하고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벗어난 후에도 4주간 추가로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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