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NFL’ 덴버, 17년 만에 슈퍼볼 챔프…“리그 최강 방패”

‘NFL’ 덴버, 17년 만에 슈퍼볼 챔프…“리그 최강 방패”

기사승인 2016. 02. 08. 15: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덴버, 캐롤라이나에 24-10 승
clip20160208150250
미국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사진=EPA연합
미국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가 1999년 이후 17년 만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덴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챔피언 결정전 ‘제50회 슈퍼볼’ 에서 라인배커 본 밀러가 지휘하는 리그 최강의 수비를 앞세워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24-10(10-0 3-7 3-0 8-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덴버는 2년 전 시애틀 시호크스에 막혀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내고 1998년, 1999년에 이어 통산 3번째로 슈퍼볼 정상을 밟았다.

정규리그에서 12승 4패를 거두고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덴버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슈퍼볼에 진출해 올 시즌 정규리그 최고승률팀인 캐롤라이나(15승 1패)마저 넘어섰다. 덴버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40)은 자신의 고별전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슈퍼볼에서 전성기 기량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시절이던 2007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정규리그에서 다섯 차례(2003·2004·2008·2009·2013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도 슈퍼볼 MVP는 1회에 그칠 정도로 플레이오프에선 약한 모습을 보였던 매닝은 그 징크스마저 털어냈다. 반면 올 시즌 정규리그 MVP로 뽑힌 쿼터백 캠 뉴튼(24)을 정점으로 한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2004년에 이어 두 번째 슈퍼볼에 진출해 첫 우승에 도전했던 캐롤라이나는 덴버의 질식 수비에 고전하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큰 경기에서는 수비가 강한 팀이 유리하다는 속설이 입증된 경기였다. 챔피언십에서 뉴잉글랜드의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를 4차례나 색(쿼터백이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태클을 당하는 것) 하며 꼼짝 못 하게 만들었던 덴버 수비진은 큰 경기 경험이 적은 뉴튼이 뚫기에는 너무나 단단했다. 특히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자인 덴버의 라인배커 본 밀러는 빠른 스피드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당시 전체 1순위 주인공인 뉴튼을 상대로 2.5개의 색을 기록하며 최근 3년 동안 수비수로는 두 번째로 슈퍼볼 MVP에 올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