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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주식시장, 안도랠리 기대

설 이후 주식시장, 안도랠리 기대

기사승인 2016. 02. 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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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등락세를 반복하며 불안장세를 이어갔던 국내 주식시장이 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 지연과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안도랠리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글로벌 정책 공조에 힘입어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특히 주요국의 동시다발적인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설 이후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달 말부터 연일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3월에 추가 양적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일본은행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 국내외 주식시장은 다소나마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이 춘절 이후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며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춘절 직후 지준율이 조정된 사례가 많다. 중립적 통화정책 기조가 오랫동안 유지됐던 2013∼2014년을 제외하면 2011년 이후 매년 춘절 직후에 지준율이 조정됐다”며 “춘절 이후에 지준율 인하가 단행되고 유동성 공급기조가 유지된다면 이는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3월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도 향후 주식시장의 전망을 더욱 밝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설 연휴 이후 코스피 지수는 통상 상승세를 보여 왔다. 지난 2006년부터 최근 10년간 설 연휴 직후 코스피는 연휴 직전일 대비 평균 0.41% 상승했다. 2014년 등 3번을 제외하고는 전부 연휴 다음날 코스피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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