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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타임’ 경과한 대만 강진, 107명 실종 40명 사망

‘골드타임’ 경과한 대만 강진, 107명 실종 40명 사망

기사승인 2016. 02. 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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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대만 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07명이 실종된 가운데, 사망자가 40명으로 늘었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9일 오전 9시(현지시간) 현재 타이난(台南) 시에서 남성 16명, 여성 22명 등 38명을 포함해 2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타이난시 융캉(永康)구에서 옆으로 무너져 내린 16∼17층짜리 웨이관진룽(維冠金龍) 빌딩에 있다가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모두 539명이 이 가운데 8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당국은 ‘구조 골든타임’으로 알려진 72시간이 지났지만, 생존자 수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소방대원 547명과 경찰 1970명 등 구조인력 2851명이 차량 155대와 구조견 23마리를 이용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타이난 소방국은 지진 발생 후 현재까지 320명을 구조했다.

라이칭더(賴淸德) 타이난 시장은 웨이관진룽 빌딩에서 생명 신호가 세 차례 확인됐다며 굴착기 등 중장비를 이용해 대형 콘크리트 바닥을 제거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매체는 타이난 소방국 통계 등을 근거로 사망자가 현재 44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연예인인 황샤오밍(黃曉明), 안젤라 베이비 부부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 원)을 기부하고 대만 가수 저우제룬(周杰倫)이 200만 대만달러(약 7200만 원)를 기부하는 등 중화권 연예인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새벽 3시57분 가오슝(高雄)시 메이눙(美濃)구를 진앙으로 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으로 타이난시에서만 모두 9개 건물이 붕괴되고 5개 건물이 기울어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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