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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증시, 시총 순위도 ‘엎치락 뒤치락’

변동성 커진 증시, 시총 순위도 ‘엎치락 뒤치락’

기사승인 2016. 02. 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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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 불안과 함께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시가총액 순위도 변동이 잦았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아모레퍼시픽과 삼성전자우 등은 순위가 하락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은 연초에 비해 시총 순위가 상승했다. 7위였던 현대모비스는 이달 5일 기준 5위로 두 계단 올랐으며, 삼성생명도 10위에서 7위로 성큼 올라섰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5위 자리를 현대모비스에 내주고 6위로 밀려났으며 삼성전자우는 6위에서 8위로, LG화학은 8위에서 10위로 각각 두 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형주 위주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덩치가 줄어들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 합계는 연초 404조6885억원에서 이달 5일 기준 392조848억원으로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무려 12조6037억원이 감소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77조4957억원에서 168조8607억원으로 8조원 넘게 줄어들었으며, 현대차와 LG화학도 각각 2조3129억원, 2조6840억원 감소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삼성물산은 26조5566억원에서 28조8329억원으로 2조2763억원 증가했으며, 한국전력과 삼성생명도 각각 1조원 가량 늘어났다.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순위변동이 크지 않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변동성을 보인 탓으로 풀이된다.

연초 7위였던 로엔이 6위로, 컴투스는 10위에서 9위로 각각 한 계단씩 올라섰다. 코미팜은 6위에서 7위로 떨어졌으며 9위를 차지하고 있던 파라다이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11위를 기록했다. 이오테크닉스가 10위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설 연휴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과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열했던 순위 싸움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반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국내 증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 국내외 주식시장은 다소나마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총 순위 10위권 내 자리 변동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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