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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미래보고서 발간 “실물화폐, 지속 유통될 것”

조폐공사, 미래보고서 발간 “실물화폐, 지속 유통될 것”

기사승인 2016. 02. 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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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는 모바일 전자결제 등 지급수단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지만 미래에도 실물 화폐가 전자 지불수단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서 지속 유통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폐공사는 10일 공기업 최초로 시도한 장기 미래상 정립 보고서인 ‘KOMSCO 2040’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폐공사는 미래 공기업 정책, 전자화폐와 미래 지불수단, 보안 산업 관련 사업 환경, 신산업, 통일 한국과 화폐 등의 핵심 이슈 중에서 특히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이 불러올 지급결제수단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했다.

유럽 선진국 등에서는 이미 화폐 없는 사회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덴마크 국립은행은 올해말부터 자국화폐인 덴마크 크로네의 자국 내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스웨덴은 대중교통요금의 현금 결제를 제한하고 약 70%의 시중은행이 전자 결제수단으로만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해 9월부터 현금 결제 상한액을 1000유로로 제한하고 있으며 벨기에는 5000유로, 스페인은 2500유로 이상의 물품을 구입할 때 현금으로 구입하지 못한다. 한국은행도 최근 ‘동전 없는 사회’ 추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조폐공사는 ‘화폐사업량 예측에 관한 연구’를 통해 실물 화폐가 전자 지불수단과 함께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서 지속 유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 지불수단에 익숙하지 못한 계층, 신용불량자 등 카드 발급이 어려운 국민과 보안문제 등으로 실물 화폐 수요가 완전히 없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는 나노기술을 적용한 특수 보안요소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보고서는 국내외 정치·경제·사회·산업·기술 등 거시환경을 전망해 조폐공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이슈를 도출해 내고, 미래 공공영역에서 국민 편익을 증진할 사업분야의 전략적 과제도 제시했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보고서는 미래에도 조폐공사가 제공하는 지불수단과 인증수단이 국민들에게 신뢰와 안전,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 결과”라며 “거시환경부터 화폐사업량 예측 연구, 2040년까지의 실행과제 등 공기업으로서 미래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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