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의 순매도 규모가 1조200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중국(-5000억원)과 케이만아일랜드(-3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2000억원), 캐나다(1000억원)는 순매수 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규모는 404조원으로 지난해 12월 말(421조원) 대비 17조원 감소했다. 외국인 주식비중은 같은 기간 28.6%에서 28.1%로 0.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내 채권 시장에서도 5000원 어치를 내다 팔아 2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4000억원), 싱가포르(-2000억원)가 순유출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스위스의 순투자 규모는 6355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이스라엘(1200억원)과 아랍에미리트(165억원)가 뒤를 이었다.
1월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1조430억원으로 전월(101조3640억원)에 비해 4000억원 가량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