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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너, 긴 공백속 깨달음 “우리 음악은 더 단단해졌다”

[인터뷰] 위너, 긴 공백속 깨달음 “우리 음악은 더 단단해졌다”

기사승인 2016. 02. 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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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사진=YG엔터테인먼트
1년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의 방황과 불안함은 그룹 위너를 한 층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긴 공백기는 그들에게 '간절함'을 깨닫게 해줬고, 음악에 대한 '깊이감'을 더해줬다. 그렇게 위너는 심기일전하며 마침내 연간 프로젝트  'EXIT MOVEMENT'의 미니앨범인 'EXIT:E'를 내놨다. 

위너는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EXIT:E' 발매기념 인터뷰를 통해, 앨범 준비과정과 근황 등을 유쾌하면서도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들은 컴백이 다가 올수록 팬들과 만날 수 있다는 설렘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컴백해서 정말 좋아요.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 감회도 굉장히 남다르죠. 긴 시간동안 작업실에만 있어서 그런지 갑자기 가수가 된 기분이 들더라고요. 마치 연습생에서 다시 데뷔한 느낌처럼요. 하하. 앞으로 활동은 그 전 보다 더욱 활발히 할 예정입니다"

위너는 무대와 팬들을 그리워했다. 그리움과 함께 부담감도 당연히 컸다. 2014년 데뷔앨범 '2014 S/S'를 내놓자마자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음원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직접 음반작업에 참여하는 위너로서는 다음 앨범을 일찌감치 내놓기란 쉽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데뷔 앨범이 예상치 못 한 큰 사랑을 받아서 정말 부담감이 컸어요. 그 때 타이틀곡이 '공허해'였는데, 진짜 공허해졌죠. '어떻게 1집보다 더 좋은 노래를 만들지?'라는 마음이 커서 본의 아니게 집에만, 또 작업실에만 있는 시간이 자연스레 많아지더라고요. 그런 힘든 상황들을 이겨내면서 음악적 방향성을 잡아간 것 같아요. 많은 도움이 됐죠."

위너/사진=YG엔터테인먼트
힘든 시간 때문이었을까. 이번 앨범에서는 '방황'과 '사춘기' 등 위너의 힘든 심경들이 자연스레 드러났다. 그 결과 위너의 더블타이틀곡 '베이비 베이비(BBABY BABY)'와 '센치해'가 공개와 동시에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앨범에서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공감'과 '진정성'이었어요. 저희가 공백기동안 방황 아닌 방황을 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산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방황을 해보잖아요. 그래서 앨범명을 'EXIT'로 했고, 탈피 같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죠."

공백기동안 멤버들에게도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일본에서 투어를 하며 공연 실력을 키웠고, 남태현은 기타를 본격적으로 치기 시작했다. 또 송민호는 Mnet '쇼미더머니'를 통해 랩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위너는 자기발전과 더불어 음악에 더욱 몰두했다.

"1년 5개월 동안 힘들었지만 감사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성장하고 한 걸음 더 올라갈 수 있는 계기들이 많았거든요. 음악에만 몰두할 수 있었고, 자기발전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이 생겨났죠. 현재 위너의 음악을 냉정하게 봤을 때 많은 성장을 한 것 같아요. 하하"

그래서인지 위너는 올 한 해 계획을 묻자 다양한 목표들을 거침없이 털어놨다. 

"큰 바람이 있다면 일단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싶어요. 음악적으로 아티스트로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요. 또 오는 3월에는 단독 콘서트가 예정 돼 있는데, 팬들과 호흡 주고받으면서 즐기고 싶네요. 올 한해 음악, 방송활동으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웃음)"
위너/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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