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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팔라 국내 생산해야 한국지엠 존속될 것”

“임팔라 국내 생산해야 한국지엠 존속될 것”

기사승인 2016. 02. 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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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임팔라 국내 출시_정측면_블랙
임팔라 / 제공=한국지엠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가 11일 전량 미국 GM 공장에서 수입하는 준대형 세단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 따르면 “회사 측이 임팔라가 월 1000대, 연 1만대가 팔리면 국내 생산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고 2015년 임금협상 합의서에도 수입판매 3개월 후 임팔라 생산 검토에 착수한다고 합의했지만 최근 연 3만대를 팔아야 국내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을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이 수 차례에 걸쳐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공언했으나 최근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임팔라 국내 생산에 대한 한국지엠 지부의 공식 입장이다.

1. 임팔라 국내생산은 임팔라 생산으로 인한 승용2공장의 고용안정, 한국지엠의 수익성 증대, 국내 내수시장 점유율의 확대의 효과가 있다.

2. 한국지엠의 간판얼굴이 되는 럭셔리 차종이 없음으로 해서 경소형차 전문생산공장, 내수보다는 수출위주의 생산공장의 이미지가 강한 게 현실이다. 따라서 임팔라를 한국지엠의 럭셔리차종의 간판얼굴로 만들어 한국지엠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내수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3. 국민들은 임팔라 국내생산 여부를 GM의 한국지엠 존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만약, 임팔라 국내생산이 되지 않으면 국민들이 GM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4. 임팔라 국내생산의 사업타당성 분석은 단지, 임팔라 생산을 둘러싼 단기적 비용문제로만 접근되서는 안 된다. 한국지엠에 끼치는 중장기적이고 전반적인 효과를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작은 이익 때문에 더 큰 전략적인 이익을 놓치는 우를 범하는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한국은 다른 글로벌 GM보다 생산비용이 높다”며 “생산성만 뒷받침되면 언제든지 임팔라 국내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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