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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드디어 ‘모바일+글로벌’ 카드 꺼냈다

엔씨소프트, 드디어 ‘모바일+글로벌’ 카드 꺼냈다

기사승인 2016. 0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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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블소 모바일
블소 모바일 이미지 / 제공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반등을 위해 모바일 승부수를 꺼냈다. 올해 개발인력의 30%를 모바일 사업분야에 투입한다.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 버전과 리니지·아이언 레기온즈 등 자사 대표작들의 모바일 버전도 올해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성장세를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감소하면서 온라인 시장 올인 전략으로는 경쟁사들에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쟁사인 넥슨은 매출의 22%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올리며 선전했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중사용자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의 모바일 버전을 1분기 중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첫 모바일게임이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난해 기준 55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특히 최근 샤오미등 저가형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액 성장률은 66%로 추정된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와 블소 등 충성고객층이 탄탄한 PC기반 온라인 게임으로 성장을 지속해왔다. 2014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 2782억을 기록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이 늦어지면서 넥슨, 넷마블 등 경쟁사들과 매출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해 연매출 기준 엔씨소프트는 1조 729억을 기록한 넷마블에 밀려 3위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컨콜에서 윤재수 CFO는 “엔씨소프트는 올해 개발인력의 30%를 모바일 사업분야에 투입한다”고 밝혔으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 모바일 신작 출시를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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