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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폭주’ 르노삼성 SM6, 30∼50대·여성·수도권 돌풍

‘계약 폭주’ 르노삼성 SM6, 30∼50대·여성·수도권 돌풍

기사승인 2016. 02. 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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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_01
SM6 / 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6이 사전 계약 5000대를 돌파하며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30∼50대·여성·수도권 소비자가 SM6를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SM6는 주말까지 계약 건수가 5000대를 돌파했다. 설 연휴를 제외하면 사전계약 개시 이후 7일(영업일 기준) 평균 700대 이상 팔린 셈이다. 이는 일반적인 중형 세단 사전 계약 시 일평균 400여대씩 팔려나가는 것과 비교하면 대단한 실적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전시장에 차가 없는 상태에서 실물도 안 본 채로 한 주 만에 5000대가 계약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16일 이후 각 영업점에 전시차가 들어오면 계약 대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이달 말까지 사전계약이 8000∼1만대 가량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석 달간 2만대, 연간 5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M6 돌풍의 원인은 중형차와 준대형차 고객 모두를 겨냥한 ‘중간지대 포지셔닝’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SM6는 중형차급이지만 준대형급의 실내 공간과 대형차 수준의 고급 사양을 갖첬다. 여기에 중형차 수준(2325만∼3250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설정해 메리트를 더했다.

SM6는 연령층으로는 30∼50대가 두루 찾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 지역으로는 서울·분당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아반떼·K3·SM3 등 준중형차를 타던 서울·분당의 주부 중에 중형차나 준대형 차를 고민하던 경우는 SM6가 딱이라는 반응”이라며 “실내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한 점이 여성들에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M6의 최근 판매 추세는 과거 SM5 초창기 시절 쏘나타를 능가할 정도로 팔리던 때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다. 1998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SM5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 쏘나타를 2000년대 초반 단일차종으로 유일하게 이겼던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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