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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력파’ 탐측 프로젝트 본격 가동

中, ‘중력파’ 탐측 프로젝트 본격 가동

기사승인 2016. 02.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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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톈친(天琴·천공의 거문고) 계획’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톈친 계획은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측한 중력파를 검출하기 위한 중국의 독자적인 프로젝트다.

13일 중국 반관영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의 중력파 연구 본산인 광저우 중산대는 지난해 7월 톈친계획을 가동한 이후 현재 핵심기술 연구에서 진전을 거두고 현재 구체적인 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산대는 중국의 독자적인 중력파 탐측을 위한 4단계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술연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1단계로 달과 인공위성에 설치할 레이저거리측정기와 지상 보조시설인 대형 레이저 자이로스코프 등을 만든 다음 2단계로 위성탑재 레이저 간섭계 등 핵심기술의 검증과 우주등가원리 실험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어 3단계로 고밀도 관성센서, 행성간 레이저거리측정기 기술검증과 지구 중력장 측정을 거쳐 4단계로 우주 중력파 탐측에 필요한 모든 기술연구를 마치고 3기의 고궤도 인공위성을 발사하게 된다.

중국은 이 계획이 마무리되는데 20년의 기간과 150억 위안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100명의 교수진과 400∼500명의 연구생 및 기술인력이 필요하다. 중산대 주하이 캠퍼스에는 톈친계획에 필요한 지상 연구기지가 마련된다. 캠퍼스내 펑황산에 동굴을 뚫어 초정밀 실험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하지만 톈친계획은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승인을 얻지 못한 상태다. 이번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가 중력파를 직접 탐지하는데 성공한 것을 계기로 중국 당국도 이 계획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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