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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어땠어?] ‘부탁해요 엄마’ 고두심, 리마인드 웨딩 후 편안히 눈감았다

[막방 어땠어?] ‘부탁해요 엄마’ 고두심, 리마인드 웨딩 후 편안히 눈감았다

기사승인 2016. 02. 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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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엄마'
 고두심이 리마인드 웨딩 후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14일 방송된 KBS2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 최종회에서는 산옥(고두심)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의 폐암 소식에 충격을 받고 실어증에 걸린 형규(오민석)는 그동안 엄마에게 못되게 굴었던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괴로워했다. 옥이는 그런 형규가 안쓰러워 더욱 살뜰히 챙겼다. 

옥이는 형규와 데이트를 하며 처음으로 팔짱도 끼고, 화장품 가게에서 화사하게 메이크업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형규의 긴 머리도 직접 잘라주며 과거 세 남자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산옥은 말을 못하는 형규에게 "이제 너 그만 괴롭혀라. 네가 엄마를 더 많이 좋아해서 막 대했다는 거 안다. 그래서 돌아서서 가슴 쥐어짜면서 아파했다는 거 안다. 형규야. 그러니 그만하자. 그만 괴로워하자"며 그를 달랬고, 형규는 마음이 아팠지만 엄마의 진심어린 위로에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채리(조보아)는 '임신 우울증'에 걸렸고, 그런 채리를 이해한 건 황영선(김미숙)이었다. 그는 채리에게 "나도 임신했을 때 어머니가 안계서서 채리의 마음이 어떨지 이해가 간다"며 "내가 살가운 사람은 아니지만 채리에게 좋은 친정엄마이고 싶다"고 채리의 손을 따뜻하게 잡았다. 채리는 그런 대표를 끌어안으며 엄마라 불렀다.

엄마의 폐암 소식을 듣고 하혈까지 했으나 다행히 애기를 지킨 진애(유진)는 엄마 산옥이와 함께 초음파 검사를 하러 갔다.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듣고 기뻐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진애는 "엄마가 되는 게 이렇게 힘든 건줄 몰랐다. 날 낳아줘서, 내 엄마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속으로 말했다.

동출(김갑수)는 산옥을 위해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산옥의 모습은 빛났고, 가족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무사히 마쳤다. 

집으로 돌아온 산옥은 동출이 준비한 잘 꾸며진 신혼방에 크게 놀라며 "나 얼마 살지도 못할 텐데 뭣 하러 이런 걸 다 했느냐"고 말했고, 동출은 "아니. 아주 오래 살 거다. 예쁘게 곱게 최고로 좋은 데서 자기랑 사랑하면서 살고 싶다. 옥아. 사랑한다. 아니 사랑한다는 말로도 부족한다"며 변함없는 사랑을 전했다.

산옥은 다음날 가족들과 다 같이 신혼여행을 가기로 하고, 가족들의 잠든 모습을 하나 둘 바라보며 "내가 무엇을 더 바라겠느냐. 참 행복했지"라고 말했다. 그렇게 동출의 품에서 잠든 옥이는 그대로 영영 눈을 감았다. 

그 후 1년의 시간이 흘렀고, 가족들의 화목한 모습이 그려졌다. 형규는 이란성 쌍둥이를, 형순이는 아들을, 진애는 딸을 낳았고, 사돈은 늦둥이 아들을 낳아 저마다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인 산옥(고두심)과 진애(유진)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와 극 전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 후속으로는 안재욱 소유진 심이영 심형탁 임수향 신혜선 권오중 등이 출연하는 '아이가 다섯'이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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