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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101명 색다른 생존경쟁 ‘후끈’

‘프로듀스 101’, 101명 색다른 생존경쟁 ‘후끈’

기사승인 2016. 02. 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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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출연진/사진=이상희 기자

 '프로듀스 101'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101명의 연습생들이 출연한 만큼 혹독한 서바이벌을 예고했던 '프로듀스 101'은 방영 전 우려와는 달리 한 회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방영 중인 엠넷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 '제작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해 아이돌의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총 11회로 진행되는 '프로듀스 101'은 101명의 연습생 중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된 최종 멤버 11명이 유닛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과정을 그린다. 멤버는 오직 시청자 투표로 결정되며 방송 시작과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가 실시됐고 13일 첫 번째 탈락자들을 결정할 투표가 끝났다.


방영 전에는 '엠넷의 무리수다'라는 반응이 컸다. 그도 그럴 것이 101명의 연습생을 방송에 공정하게 담아내기도 어려울 노릇이고, 차고 넘치는 생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중들도 피로감이 컸던 터였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은 이러한 우려를 뒤로 하고 12일 방송된 4회는 3.4%(닐슨코리아·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 화제가 됐던 연습생들은 방송 전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남다른 파급력을 입증했다.


'프로듀스 101'의 인기는 101명의 연습생 중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몇몇의 연습생 힘이 크다. 특히 그룹 평가 무대에서 전체 1위에 오른 젤리피쉬의 김세정은 첫 회부터 4회까지 화제성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센터에 설만한 외모와 실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연습생들보다 뒤떨어지는 레드라인의 김소혜를 챙기는 모습에 대중들에게 큰 호감을 샀다.



'프로듀스 101' /사진=이상희 기자

방영 전부터 출연 소식에 화제를 모았던 JYP의 전소미 역시 방송 초반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김소정과 같은 다른 연습생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안심할 수 없게 됐다. 4회에서 빛을 발한 해피페이스의 황수연은 김세정 다음인 2위를 차지했으며 플레디스의 임나영이 3위, 뮤직케이 김주나가 4위에 올랐다. 1위로 가장 유력했던 후보 전소미는 6위에 머물렀다. 


무려 101명의 연습생들이 데뷔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자극도 줄 수 있었다. 3분이 조금 넘는 무대 하나를 위해 혹독한 연습에도 지치지 않는 연습생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로지 대중들의 선택으로 데뷔 멤버가 결정되기 때문에 연습생들의 발전하는 모습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팬들도 생겨났다.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데에서만 그치지 않고 직접 홈페이지를 들어가 투표를 하도록 움직이게 만든 것이다. 그러다 보니 '프로듀스 101'은 자연스럽게 관심과 화제성이 커졌다.


또한 '슈퍼스타K'를 오랫동안 연출해온 안준영 PD인 만큼 이번 '프로듀스 101' 역시 자극적인 편집들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편집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만큼 '공정성 논란'은 아직도 존재하는 상태다.


한 방송 관계자는 "'프로듀스 101'의 성공 여부를 두고 말이 많았지만 현재는 공중파 서바이벌을 제치고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 됐다. 그 가운데는 101명 연습생들의 매력과 노력의 힘이 컸다"며 "다만 공정성 여부를 두고 현재에도 말이 많고, 오로지 투표로만 결정되기 때문에 인기투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아쉬운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1위가 아니더라도 출연만으로 인지도를 얻었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도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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