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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세계선수권대회 500m 우승…“3년 만에 금빛 질주”(종합)

이상화, 세계선수권대회 500m 우승…“3년 만에 금빛 질주”(종합)

기사승인 2016. 02. 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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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펼치는 이상화
‘빙속 여제’ 이상화가 14일(한국시간)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왕’ 이상화(27)가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 3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85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리트니 보(미국·75초663)가 은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 시즌 ‘라이벌’로 떠오른 장훙(중국)이 75초688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2∼2013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따냈던 이상화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실패를 씻어내고 3년 만에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여자 500m 세계 최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1차 레이스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조 인코스에서 장훙과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37초42로 결승선을 통과, 장훙(37초78)을 0.36초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또 다른 도전자로 여겨진 중국의 위징은 38초00으로 1차 레이스부터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이상화는 첫 100m 구간을 10초29의 좋은 기록으로 주파하며 장훙(10초80)을 레이스 초반부터 따돌렸다. 후반 스퍼트가 좋은 장훙을 상대로 선전한 이상화는 나머지 400m 구간을 27초13으로 마무리해 37초42로 1위 자리를 선점, 금메달을 예약했다.

2차 레이스에서도 이상화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12조에서 또 한 번 장훙과 맞붙은 그는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고, 첫 100m 구간을 1차 레이스 때와 똑같은 10초29로 주파하며 장훙(10초78)을 밀쳐내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이상화는 나머지 400m 구간에서도 역주를 펼쳐 37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장훙(37초90)을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1000m에서는 김태윤이 1분08초32의 기록으로 9위를 차지한 가운데 함께 출전한 김진수(1분08초42)는 13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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