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사이버테러 대비, 군 ‘인포콘’ 3단계로 격상

북한 사이버테러 대비, 군 ‘인포콘’ 3단계로 격상

기사승인 2016. 02. 14. 16: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장거리미사일 발사 직후 추가 격상
"북한 사이버도발 가능성 크다" 판단
美패트리엇부대 한국 추가 배치…한미, 北탄도미사일 방어연습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본토의 패트리엇(PAC-3) 미사일 부대를 한국에 추가 배치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3일 “미국은 대한민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탄도미사일 방어 자산을 추가로 한국에 전개시켰다”면서 “이는 최근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실시된 긴급 전개 대비태세 연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4 맥스썬더 훈련에서 전북 군산비행장에서 공개한 주한미군의 패트리어트 포대. /사진=연합뉴스
우리 군이 북한의 사이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Inforcon)’을 경계 단계인 4에서 향상된 준비태세 단계인 3으로 추가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4일 “북한이 대남 사이버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최근 인포콘을 한 단계 높였다”고 전했다.

합참의장이 발령하는 인포콘은 5단계 평시 준비태세, 4단계 증가된 경계태세, 3단계 향상된 준비태세, 2단계 강화된 준비태세, 1단계 최상의 준비단계 등 5단계로 나눠져 있다. 북한의 사이버테러 가능성이 커질수록 단계적으로 격상된다.

인포콘은 한국 군의 컴퓨터망과 유·무선 네트워크 체계 등에 사이버 공격 징후가 있을 경우 이를 사전에 포착, 피해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1년 4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우리 군은 지난달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직후 인포콘을 평시 단계인 5에서 4로 높였고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 단계 더 격상했다.

군 관계자는 “아직 국방부와 군에 대한 특별한 사이버 해킹 시도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북한이 국면 전환을 위해 대남 사이버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라는 것이 군 당국의 분석이다.

이순진 합참의장도 지난 1일 북한이 다양한 방식의 대남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예로 후방침투, 무인기 도발과 함께 사이버 공격을 거론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사이버 테러에 나설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