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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수입물가 8년3개월만에 최저…수출물가는 상승

저유가에 수입물가 8년3개월만에 최저…수출물가는 상승

기사승인 2016. 02. 1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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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제공=한국은행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물가지수가 8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년 100기준)는 75.16으로 전월대비 1.3%,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7개월 연속 하락하며 2007년 10월(74.56) 이후 8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물가 하락은 저유가의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월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34.92달러에서 올해 1월 26.86달러로 23.1% 하락했다.

이에 따라 원유 등 광산품 중신의 원재료 가격이 전월대비 9.8% 하락했다. 중간재는 일반기계, 전기·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0.5% 상승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3.0%, 1.4%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21.2%), 천연가스(-4.6%), 나프타(-15.9%), 벙커C유(-14.0%) 등은 전월대비 하락했고 컨버터(2.5%), 평판디스플레이제조장비(2.1%), 전자계측기(5.7%), 냉동수산물(4.0%) 등은 상승했다.

1월 수출물가지수는 81.50으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 하락했다.

수출물가가 오른 것은 지난달 원·달러환율이 지난해 12월보다 2.5% 상승한 영향이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5.1% 올랐고 공산품은 0.6% 상승했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은 15.1% 떨어졌다.

한편 한은은 올해 수출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은 지난해와 같은 207개이고 수입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은 234개로 4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물가지수에서는 인삼식품, 금속표면처리기, 편조셔츠 등 5개 품목이 새로 추가됐고 스판덱스섬유, 고철, 특수강선재 등 3개 품목은 빠졌다. 냉동참치와 냉동어류는 냉동수산물로, 보통강봉강과 특수강봉강은 봉강으로 각각 통합됐다.

수입물가지수의 경우 시스템반도체, 주사기 및 수혈세트, 수산화알루미늄 등 4개 공산품이 새로 포함됐고 거래액이 감소한 향료, 공기압축기, 복사기부품 등 5개 품목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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