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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재계 최초 연간 ‘1만명 채용’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재계 최초 연간 ‘1만명 채용’한다

기사승인 2016. 02. 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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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본사전경 (1)
현대자동차그룹이 재계 최초로 연간 정규직 채용 1만명 시대를 열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500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는 인턴·경력직·공채를 포함해 1만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인턴이나 경력직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1만명 이상이 정규직으로 채용된다고 보면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장기 계획에 따르면 올해 그룹 전체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만60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연도별로 상황에 따라 채용 규모가 달라 올해는 1만명을 약간 넘는 수준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는 5년간 총 6만명을 채용한다는 장기 플랜도 세워놓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 서류 접수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3월 초 서류 접수, 4월 인적성검사(HMAT), 1·2차 면접, 6월 신체검사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자체 채용 프로그램인 ‘The H’ 전형도 운영한다. 인사 담당자가 직접 대학교 등지에 방문해 입사 대상자들을 캐스팅한다. 이들은 3개월간 인성 중심 평가를 받은 뒤 합격하면 정식 입사하게 된다. 인성 평가 과정에는 근교 여행, 봉사 활동, 식사 모임, 선배사원과의 만남 등이 포함되며 학교, 학점, 어학성적 등의 스펙은 평가 항목에서 배제된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대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좋지 않다”면서도 “청년 고용난 해소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채용을 조금이라도 늘리는 방향으로 채용 계획을 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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