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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한옥박람회] 대한민국 온돌 명장이 만든 특허기술 ‘회전구들’

[2016 서울한옥박람회] 대한민국 온돌 명장이 만든 특허기술 ‘회전구들’

기사승인 2016. 02. 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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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한옥박람회가 열린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1관에 설치된 회전구들 부스에서 최진두 교육부장이 회전구들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석진 기자
회전구들은 우리나라 전통 난방시설인 구들을 대한민국 온돌 명장 1호인 안진근 명장이 20~30년 간 연구한뒤 실제 시공을 통해 21가지 이상을 개선, 전통구들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획기적인 구들이다.

연기가 지나가는 길을 여러겹 회전하게 만들어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함으로써 한번 불을 때면 온기가 5일 이상 지속돼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난방 재료로 가장 자연 친화적인 나무를 사용한다. 또 구들은 황토로 시공해 황토방과 같은 효과를 가짐으로써 현대인들의 만성질병에 전통적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웰빙 건강구들이다.

2016 서울한옥박람회에 참가한 최진두 회전구들 교육부장은 “온돌문화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고유의 문화”라며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온돌문화가 사라져가다가 다시 웰빙 바람이 불고 귀향, 귀촌이 늘어나면서 온돌 같은 순수한 전통문화를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안진근 명장이 개발한 회전구들은 기존의 전통 구들과 비교해 공사기간이 단축돼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고, 잦은 재처리가 필요한 전통 구들과 달리 1년에 한번만 재처리를 해주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또 고래(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나아가는 길) 길이를 전통 구들(4미터)에 비해 6~8배 늘렸고(28미터) 돌을 불로 달궈 그 복사열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방의 특정부위만 따뜻한게 아니라 방바닥 전체가 동일한 온도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

최 부장은 “회전구들의 독특한 구조에 대해서는 이미 특허가 출원돼 있다”며 “방전체를 골고루 따듯하게 할 뿐만 아니라 축열기능을 이용해 온기가 5일까지 가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민국명장회가 주관하는 ‘구들명장기술을 통한 난방비 절감에 관한 세미나’가 고용노동부 등의 후원을 받아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당시 안진근 구들명장은 ‘회전구들을 통한 난방비 절감’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자로 나서기도 했다.

최 부장은 “서울시가 사업을 추진한 은평 진관동 뉴타운 한옥마을에도 저희 구들이 다 들어가 있고, 신라호텔의 한옥호텔에도 저희 구들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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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구들 평면도와 실제 시공 모습 /사진=회전구들 홈페이지
회전구들 시공 비용은 평당 200만원으로 4평 기준, 8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시공 후 2년 간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 부장은 “회전구들은 원적외선을 방사시켜 온기로 인해 체온을 올려줘서 암환자 치유나 갱년기 여성의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며 “구들을 놓는다면 많은 구들을 비교·관찰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명장은 하나 회전구들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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