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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SKT 앞서가는 ‘홈 IoT’ 시장…KT ‘전격합류’

LGU+·SKT 앞서가는 ‘홈 IoT’ 시장…KT ‘전격합류’

기사승인 2016. 03.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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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스마트홈시장규모추이
KT가 홈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안으로 50만 홈 IoT 가입기기를 달성해 2018년 전체 IoT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국내 홈 IoT 시장은 LG유플러스의 ‘IoT 앳 홈’ 가입자가 지난달 10만 가구를 돌파하며 본격 개화를 알렸다.

KT는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KT 기가 IoT 홈 설명회’를 열고 홈 IoT 시장에 본격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출시한 홈 IoT 관련 서비스가 각각 10여종에 달하는 것과 달리 KT는 올초까지 단 7개의 서비스만 운영 중이었다. 홈 IoT 시장 접근에 다소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던 이유다.

홈 IoT 시장 후발주자인 KT는 건강·안전·편리함 등 3가지 키워드로 ‘기가 IoT 헬스바이크’와 ‘기가 헬스밴드’ ‘기가 IoT 헬스 골프퍼팅’ 서비스를 공개했다. 가정 내 헬스기구와 인터넷TV를 결합한 서비스로 운동프로그램 동영상과 게임으로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송희경 기가 IoT 사업단장(전무)은 “집 안에서 단순히 불을 켜고 끄는 게 아니라 펀(Fun)과 케어(Care)를 차별화 포인트로 재밌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다. 가족들이 즐기는 올레tv에 기반해 만드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 말 기준 663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IPTV 가입자를 기반으로 연내 홈IoT 분야에서 50만 기기를 보급하는 등 2018년까지 전체 시장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KT는 1위 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30여종의 홈 IoT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IoT 연합체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통한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사업자 간 협력도 강화한다. 송 전무는 “시장에 있는 모든 사업자와 협력하겠다”며 “기가 IoT 얼라이언스는 1년도 안 돼 벌써 292개 회원사가 가입했다. 대기업 제조사는 물론 글로벌 기업, 중견 디바이스 기업, 중소 솔루션 업체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국내 홈 IoT 시장은 이동통신 3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면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5년 스마트홈 산업현황 및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8조5677억원대에서 지난해 10조940억원까지 늘어났다. 오는 2019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 2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에 상관없이 설치할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 ‘IoT 앳 홈’으로 10만 가구를 유치한 상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이동통신 3사의 지난 1월 사물인터넷 기타 서비스 가입자는 △LG유플러스 13만2424명 △SK텔레콤 7만3084명 △KT 3687명 순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0여 제휴사와 스마트홈 IoT 연합을 구축해 제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65개, 연말까지 총 100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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