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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시그널’, 연기·극본·연출 ‘완벽’…열린 결말로 시즌2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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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시그널’, 연기·극본·연출 ‘완벽’…열린 결말로 시즌2 기대

김영진 기자 | 기사승인 2016. 03. 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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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포스터

 '시그널'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은 배우들의 연기를 비롯해 극본·연출까지 3박자를 갖춘, 그야말로 '완벽한 드라마'를 만날 수 있었다.


지난 12일 종영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연출 김원석)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무전으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1월 22일 첫방송 이후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했으며 최고 15%(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까지 넘기며 tvN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시그널'의 인기는 어쩌면 당연한 전개일지도 몰랐다. 모든 것이 딱딱 들어맞은 완벽한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장르물에 강한 김은희 작가가 이번에도 사회적 문제를 제시하며 '시그널'을 썼다. 장기미제 사건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유가족들의 가슴을 무너지게 하며, 또 그 사건들 뒤엔 어마어마한 권력의 힘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전체적인 메시지가 담겼다. 정의를 지켜내려는 과거의 형사 이재한(조진웅)과 과거와 현재를 이어준 인물 차수현(김혜수), 장기미제 사건의 피해자이자 똑똑하게 사건을 풀어가는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재훈)까지. 세 명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가며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해갔지만 '과거가 바뀐다고 꼭 현재가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무거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각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고, 방송중 광고 시간이 유일하게 시청자들의 숨을 돌리게 하는 순간이라는 평도 있었다. 그 정도로 김은희 작가는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복선 하나 허투루 쓰지 않은 필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김은희 작가의 필력을 더욱 살린 건 김원석 PD의 섬세한 연출력이었다. 과거와 현재를 나누는 것이 자칫 유치해질 수 있는 부분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화면 효과로 과거와 현재를 나누면서도 그 두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과거의 이재한 곁에 현재의 박해영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대본의 긴장감을 확실하게 살렸고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이게 만들었다.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간 이제훈은 방송 초반 과장된 연기라는 지적을 받긴 했지만 전개가 될수록 설득력을 가지며 시청자들을 호평으로 이끌었다. 절제하면서도 감정을 폭발시킬 땐 확실하게 폭발시키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김혜수는 15년 전과 현재의 차수현을 연기하며 '젊음도 연기 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과거의 이재한과 무전이 연결됐을 때, 현재의 차갑고 완벽해보이기만 했던 차수현에게선 볼 수 없었던 감정선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조진웅은 정의감 넘치는, 현실에선 찾기 힘든 형사 이재한을 연기하며 장기미제 사건 당사자들의 슬픔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우직하고 믿음직한 이재한을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며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세 명의 주연 배우 외에도 장현성(김범주 역), 정해균(안치수 역), 김원해(김계철 역), 손현주(장영철 역) 등도 베테랑 배우의 연기를 보여줬으며 에피소드마다 등장했던 배우들 역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그널'은 과거에 죽음을 맞이한 이재한이 현재에도 살아있음을 알리며 열린 결말을 보여줬다. 완벽한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많은 메시지를 주기도 했다. 시즌2를 간절히 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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