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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중심 사회로 가는 지름길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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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 기자

승인 : 2016. 03. 21. 14:55

interview 산업인력공단 박영범 이사장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인터뷰2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17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일학습병행제 확대 등 ‘능력중심 사회’ 구현을 위한 복안을 설명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청년 취업과 기업 인력난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일학습병행제 확대 등을 통해 능력중심 사회 구현과 고용률 70%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60·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남부지사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 등을 통해 우수한 청년인재 양성과 노동시장 안착을 지원, 우리 사회를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 사회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일학습병행제와 NCS·국가자격시험·해외취업 지원·숙련기술 장려 등이 우리 고용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 박 이사장은 일학습병행제와 NCS가 우리 사회를 능력중심의 사회로 만드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공단의 현장 중심의 교육시스템 구축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4년 2000여 개에 그쳤던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은 현재 6200여 개로 늘었고, 학습근로자는 3000여 명에서 1만4000여 명으로 세 배 이상 확대됐다.

NCS 보급으로 신입사원의 이직률·조기퇴사율도 감소하고 있다. 공단이 최근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2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6.2%가 NCS 기반 채용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82.1%는 NCS 기반 채용이 무분별한 스펙쌓기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이사장은 “NCS는 각 직무에서 요구되는 핵심능력을 제시하고 있어 교육·훈련뿐 아니라 채용분야에도 유용하다”며 “스펙이 아닌 NCS를 통해 능력중심채용 문화 확산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전기·에너지·자원 등 13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16개 시도의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국폴리텍대학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수혜대상 확대를 위해 고교단계에서 도제학교와 중급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고교-전문대 통합과정(유니테크) 운영, 대학 3∼4학년 재학생대상 ’기업 도제식 장기현장실습형(IPP) 일학습병행제‘ 등 고객 중심 서비스의 일관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올해는 도제학교 25곳, 유니테크 16개 사업단, IPP는 23개 대학교로 확대한다.

공단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2017년까지 일학습병행 참여 기업을 1만개로 늘리고, 학습근로자도 7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학습병행제가 단기적으로는 청년 조기 취업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업현장에 우수한 인력을 공급하는 사업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NCS에 기반한 능력 중심 채용의 확산을 위해 올해 공공기관 100곳과 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며, 180개 민간기업을 대상으로도 능력 중심 채용모델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공단의 해외취업 사업인 K무브(Move)와 청년취업아카데미 등의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박 이사장은 ’능력중심 사회‘ 전환을 위한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2014년 8월 취임 이후 박 이사장은 1년 6개월 동안 60여 개의 기업을 방문했고 1400회가 넘는 내·외부 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즉석에서 질문에 답하는 ’현문즉답(現問卽答)‘의 실천인 셈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박 이사장은 공단을 사람과 일터의 가치를 높여주는 인적자원 개발·평가·활용 지원 중심기관으로 탈바꿈 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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