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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밀라노 노선 증편 계획 취소… 주 3회 유지키로(종합)

대한항공, 밀라노 노선 증편 계획 취소… 주 3회 유지키로(종합)

기사승인 2016. 03. 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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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330-200
5월부터 인천~이탈리아 밀라노 노선을 확대하려 했던 대한항공의 계획이 전면 취소됐다. 대한항공 측은 이달 초 하계스케줄 증편 계획을 통해 ‘밀라노 노선을 주 1회 늘려 총 주 4회 운항한다’고 밝혔으나 무산된 것이다. 이에 5월 30일 이후 인천~밀라노 여행을 계획한 승객 중 일부는 여행 일정에 혼선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3월 27일부터 적용되는 하계스케줄에 맞춰 미주 및 구주·동남아 노선 등을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 밀라노 노선도 기존 수·금·일요일에서 1회 늘려 월요일이 추가된 월·수·금·일요일로 증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에 이탈리아 운수권을 2회만 배분하면서 해당 계획도 무산됐다. 국토부 측에서 항공사에 배분할 수 있는 이탈리아 운수권은 총 4회였다. 대한항공은 3회 이상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시아나도 신청한 게 발목을 잡게 됐다. 국토부 측은 “‘운수권배분규칙’에 따라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각 2회씩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추가로 얻은 2회 운수권을 로마 노선을 늘리는 데만 활용하기로 하고 밀라노 증편 계획은 취소하기로 했다. 기존 대한항공은 이탈리아에서 로마 4회, 밀라노 3회를 운항하고 있었다. 운수권을 충분히 얻어 밀라노 노선을 4회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결국 로마만 6회로 늘리고 밀라노는 기존 3회를 유지하게 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5월 30일부터 인천~밀라노 노선을 주 1회 증편해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증편 사항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편한다’고 밝힌 것이다.

문제는 5월 30일 이후 인천~밀라노 노선 이용을 월요일에 계획한 승객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밀라노가 아닌 로마에서 출발하는 자사 항공편이나 외항사 편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밀라노와 로마의 거리가 가깝지 않을 뿐더러 국적사를 선호하는 승객들이 있어 일정 조율은 쉽지 않아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가능한 대한항공 편으로 먼저 제공을 해드리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알리탈리아 같은 외항사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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