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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토크]이세돌vs알파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다 “이제는 인류의 도전”

[3분토크]이세돌vs알파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다 “이제는 인류의 도전”

기사승인 2016. 04. 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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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의 공존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대표 이세돌 9단과의 바둑대결은 새로운 시대의 서막과 같았다.

세계 곳곳에서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인공지능은 ‘실수가 많은’ 인간 의사의 진료를 지원하기도 하고, ‘결정 장애’에 빠진 인간을 대신해 물건을 선택해준다.

인간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창작’에서조차 제법 그럴듯하게 소설을 쓰는 인공지능이 등장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응하는 인간은 자세는 어떠해야할까.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는 4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컴퓨터 화면에서 한발 물러나 이 잠재적 기술과 도전과제가 초래할 결과에 대해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기술이 무엇인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깊은 묵상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세돌과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의 대결을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세돌의 패배는 이 새로운 기술(인공지능)의 기하급수적인 진화에 따라 인류가 직면한 심오한 도전 과제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이어 “이세돌 기사가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경기를 이긴 사실은 인간이 문화, 상상력, 창의성을 사용해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를 통제하지는 못하더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폭발적,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지의 문제는 전자·전기·공학 분야에서 도출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오히려 진정한 해답을 찾기 위해 예술, 문학, 철학, 무엇보다도 윤리학의 뿌리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이 궁극적인 발전의 한계에 다다르면 우리는 더 심오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인문학을 눈을 돌려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다음은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의 인터뷰 전문.

최근 한국 바둑 마스터 이세돌과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의 대결은 역사적인 행사였다. 컴퓨터는 이세돌을 상대로 5-1의 승리를 거뒀다. 이세돌의 패배는 이 새로운 기술(인공지능)의 기하급수적인 진화에 따라 인류가 직면한 심오한 도전 과제를 나타낸다.

그리고 이세돌 기사가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경기를 이긴 사실은 인간이 문화, 상상력, 창의성을 사용해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를 통제하지는 못 하더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우리는 기술이 무엇인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깊은 묵상을 해야 한다. 우리는 컴퓨터 화면에서 한 발 물러나 이 잠재적 기술과 도전과제가 초래할 결과에 대해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에 더해 저는 궁극적으로 폭발적,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지의 문제는 전자·전기·공학 분야에서 도출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오히려 진정한 해답을 찾기 위해 예술·문학·철학 무엇보다도 윤리학의 뿌리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 말은 기술이 궁극적인 발전의 한계에 다다르면 우리는 더 심오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인문학을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영상편집 = 임현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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